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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
양귀자 지음 / 살림 / 199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그다지 기대가있던 책은 아니었다. <한계령>이란 소설을 읽고 양귀자 님을 알았다. 전혀 이끌리지 않던 그 책제목이 예전에 선생님이 추천해주셨다는 것을 알고 심심풀이로 읽으려고 했던 책이다.
오산이었다. 그 글은 너무 나에게 공감을 느끼게하고 삶을 썼구나! 를 느낄수 있었다. 짧은 문장들이 내 경험과 일치하는 것 같아 그것들을 모아서 정리시키느라 시간이 필요 했다. 아니 시간이 필요할 수 밖에 없었다. 지루하지 않았다. 오히려 빨리 넘기고 싶었다. 앞뒤내용가리지 않고 이야기를 전개하고 싶었으나 내 스스로가 마음한구석에서 그것을 용납하지 못했다. 결국 꼼꼼히 읽었다.
삶은 아름다워 라기 보단 아무튼간에 현실적으로 그려놓은 그 소설이 매우 마에 들었다. 어머니께도 추천해 드렸다. 생전 책을 안보시는 분이셨는데.. 지금은 없는 시간에도 <모순>을 읽으시려한다. 그만큼 삶에 공감가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