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생 이야기
오츠이치 지음, 김선영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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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거 없는 이야기 같은데 읽다 보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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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크래프트의 공포들 - S. 피터슨이 안내하는
샌디 피터슨 외 지음, 박나림 옮김 / 초여명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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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책 자체가 예쁩니다. 게다가 크리처들의 움직임이나 크기 비교 등이 있어 시각적으로도 참고하기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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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존재 1 - 담박한 그림맛, 찰진 글맛 / 삶과 욕망이 어우러진 매콤한 이야기 한 사발
들개이빨 지음 / 애니북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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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고 거침없는 주인공의 음식예찬이 인상적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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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 1
차이나 미에빌 지음, 이동현 옮김 / 아고라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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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오래간만에 재미나게 읽은 장편의 소설. 차이나 미에빌의 [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은 현실과도 닮았으면서 과학과 마법이 공존하는 세계 뉴크로부존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으로 디스토피아적 세계는 블레이드 러너나 총몽 또는 엥키 빌랄의 니코폴과도 닮아 있다.

 이 어두운 세상 속에서는 인간만이 아니라 다양한 종족들이 뒤섞여 사는데 난 작품 속에서 이들의 대한 부분이 가장 재미있었다. 암컷들은 벌레의 머리에 사람의 몸이 붙여진 케프리족. 다른 종족과 떨어져 자신들만의 긍지를 가지고 사는 조인족,  피부에 가시가 박혀있는 마치 선인장과도 같은 캑터케이, 개구리나 두꺼비와도 비슷한 모습으로 물을 조각하는 보디야노이, 바이러스로 지능을 가지게 된 기계 교주 등 정말 개성적인 모습의 종족들이 모여있다. 이런 다양한 설정들을 지나치게 한 곳에 몰아서 설명하지 않고, 그때그때 이야기 속에 맞춰서 자연스럽게 이야기해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던 것이 특히나 좋았다.

 뉴크로부존 역시 그 곳에 사는 종족만큼이나 개성적이다. 캑터케이들만 모여사는 돔이나, 거인의 뼈인 마냥 도시 가운데 솟아 있는 정체불명의 구조물등 이 작품에서 이야기하지 않은 다른 이야기들이 가득 숨어있을 법한 도시이다. 아직 못들은 이야기는 이 작품과 함께 어번 판타지 3부작이라 불리는 [상처], [강철의회]에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데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

 약 900 여 페이지가 넘는 긴 작품을 짧게 설명하자면, 이 작품의 주인공은 과학자 아이작으로 어느 날 날개 잃은 가루다 야가렉의 부탁으로 연구를 하던 중. 샘플로 날 수 있는 생물들을 모으던 중 이상한 애벌레를 얻게 된다. 그 무렵 아이작의 연인인 벨러 머리의 케프리 예술가 린은 뉴크로부존 최대 범죄 조직의 보스의 모습을 조각하게 된다. 그리고 아이작의 연구가 성과를 보이기 시작할 때 즈음, 마약을 먹고 성장한 정체불명의 애벌레는 나방이 되어 탈출한다. 곳 다른 곳에 잡혀 있는 자신들의 종족과 합류하여 사냥을 시작하는 나방. 꿈과 욕망, 의식을 잡아먹힌 사람들은 산 송장이 되어 도시에 쌓여간다. 이에 정부가 나서고, 범죄 조직까지 합류한다. 게다가 이들은 아이작 일행까지 쫓고, 나방에게까지 쫓기는 아이작 일행들은 도망자가 되어 나방을 잡기 위해 벌이는 이야기.

 위에도 말했지만 약 900 페이지가 넘는 긴 작품임에도 계속되는 다양한 사건, 흥미로운 설정들과 캐릭터들로 인해 읽었던 작품이다. 가끔 아이작의 과학이론이 지루하긴 했지만 이건 취향에 따라 더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요소일 것 같기도 하다. 거기다 연쇄살인마 사마귀팔 잭의 존재가 이해되지 않아 아쉽기도 했다. 그래도 이 정도면 최근에 읽었던 어떤 소설보다 재미나게 읽은 것 같다.

이어지는 다른 작품 속에서 야가렉과 사마귀팔 잭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 후속작의 출간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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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블레스 2009-06-03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역자인 이동현입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역자로서 보람을 느낍니다^^ 야가렉이 나오는 다른 바스락 소설은 없지만, 미에빌의 단편집 'Looking for Jake'에 실린 단편 'Jack'은 제목 그대로 사마귀 팔 잭의 출생과 프리메이드 지도자로서의 활동, 그리고 그의 몰락을 다루고 있답니다. 언제 이 단편만 몰래(...) 소개할 기회가 있겠죠?^^;;;

성훈 2009-06-04 13:28   좋아요 0 | URL
앗. 역자분께서 이렇게 또 덧글을 달아주시다니... ^^
야가렉은 아쉽지만 [jack]은 굉장히 흥미가 가는 작품이네요. 언제 그 작품이 소개될 좋을 기회가 오면 좋겠습니다.
 
고스트 독 - [초특가판]
짐 자무쉬 감독, 존 토메이 외 출연 / SRE (새롬 엔터테인먼트)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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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스트 독(Ghost Dog: The Way of the Samurai, 1999)은 천국보다 낯선(Stranger Than Paradise, 1984), 데드맨(Dead man, 1995)의 짐 자무쉬(Jim Jarmusch) 작품으로 고스트 독이라는 독특한 킬러의 이야기입니다. 


 고스트 독은 일본 고서 '하가쿠레; 사무라이의 길'을 읽으며 비둘기로 연락을 하고 어린 시절 자신을 구해준 늙은 마피아 루이를 주군으로 섬기는 킬러입니다. 늘 하던데로 루이의 의뢰로 누군가를 죽이러 가지만 일이 틀어지고, 조직은 고스트 독을 제거하려 듭니다. 이에 고스트 독은 '사무라이의 길'에 따라 복수를 하게 됩니다.

 이 액션 영화 같은 이야기 속에서 등장인물들은 모두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어울리지 않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현대에 살면서 사무라이의 길을 걷는 고스트 독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마피아들 역시 한창 때에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늙은 갱들로 임대비가 밀려 헤매고 꼬마가 던지는 장난감에 어쩔 줄 몰라 하고 고스트 독을 처리하기 위해 건물 옥상으로 가는 계단에서 힘들어 하는 모습은 여느 영화에서 보여준 쿨한 마피아와는 다릅니다. 거기다 지나간 과거를 회상하듯 모두 고전 만화영화에 빠져있죠. 또한 영어를 못하는 아이스크림 장수 레이먼드와 또래 아이들과는 달리 플라스틱 도시락 통에 책을 잔뜩 넣어 다니는 펄린 역시 현실에 적응하고 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이런 등장인물들로부터 영화는 액션이 아닌 즐거운 유머를 보여주는데, 특히나 시종일관 진지하게 사무라이 흉내를 내는 고스트 독의 행동과 불어만 할 줄 아는 아이스크림장수 레이먼드의 대화는 많은 웃음을 줍니다. 하지만 결코 가볍게 다루는 코메디로 가지는 않습니다. 정말 진지한 고스트 독의 사무라이 흉내 역시 그렇고요. 반면 건물세가 밀려 독촉을 받고 랩퍼 퍼블릭 에너미가 좋다며 랩을 지껄이는 보스 소니와 마치 노망이라도 난 듯 한 다른 두 보스들의 모습은 우스꽝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그밖에 영화에서 보여지는 많은 상황들은 영화보기를 즐겁게 만드나 결코 코메디나 삼류 액션 영화로 떨어뜨리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이것들로 인해 영화의 마지막이 더 크게 다가오지요. 


 영화에서 보여지는 죽음과 타인과의 교감 따위 등을 떠나 포레스트 휘테커(Forest Whitaker)가 연기한 퀭한 눈의 덩치 큰 흑인 사무라이 고스트 독과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캐릭터들, 감독의 친구인 우탕 클랜의 멤버 RZA의 음악과 분위기 등 모든 것이 저에게는 즐거운 영화였습니다.


 이상은 제 블로그에 썼던 영화평이고, DVD의 대해 얘기하자면 저렴한 행사타이틀로 나온 것 치고는 좋은 타이틀입니다. DVD메인화면도 신경쓴 흔적이 보이고 한글자막 역시 모두 있습니다. 영화 자체의 화면질은 요즘 나오는 영화에 비하면 떨어지고 어두운 면이 있지만 오히려 이게 더 영화와 어울리는 듯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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