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역사를 들려주는 세계의 벽
마기 번스 나이트 지음, 앤 시블리 오브라이언 그림, 이충호 옮김 / 다림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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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궁금했던 책이다.

아이가 보면 좋을 듯한 책 같아 선택했지만 어른이 함께 봐도 좋을

제목 그대로 벽을 통해 세계의 문화와 역사를 들려주는 책이었다.



 

 



책을 보기 전 머릿속에 떠올려봤다.

세계의 벽이 뭐가 있을까?라고..

그러고보니 몇 개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책의 차례를 한 번 봐볼까하고 차례를 찾아보니 책의 차례가 없다.

머리말에 이어 중국의 만리장성으로 시작된다.

뒤에 뭐가 있을까 궁금했지만 꾹 참고 순서대로 보았다.

왠지 무언가 있을거 같다는 설레임과 기대가 생겨 읽기 전부터

이 기대와 설렘을 없애고 싶지 않아서랄까?^^



 

 



중국의 만리장성을 시작으로 셰게의 벽에 대해 읽어나갔다.

만리장성의 그림과 글을 보며 한 페이지를 넘겼는데 사실 놀랬다.

만리장성에 대한 내용이 더 없어서 말이다.

너무 거창한 걸 기대했던걸까?

자료사진 하나 없이 그림을 통해 만나보는 중국의 만리장성과 간단한 소개는

생각보다 너두 간소했기에 조금은 실망스럽기도 했다.

난 무슨 백과사전을 기대했었나 생각하며 계속 읽어나갔다.

그리고 후반부에 보니 각 벽들에 대한 설명이 더 있더라는^^

중국의 만리장성에서 오스트레일리아의 암각화, 프랑스의 라스코 동굴...

정말 딱 두페이지씩이었다.

하지만 보다보니 간단명료한 알짜정보와 단시간에 알게되는

세계의 벽이야기에 빠져 있는 날 볼 수 있었다.


이렇게 쭉 읽어보니 총 27개의 벽이 책 안에 들어있었다.

그 뒤로는 27개의 벽의 더 자세한 설명과 세계지도에서 벽들이 위치가 표기 되어 있다.

27개의 벽은 많다면 많은 수이고, 적으면 적은 수일지도 모르겠다.

다만 그 벽이 사람들에게 있어 어떤 의미를 지니냐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베를린 장벽과 베트남 전쟁 전사자 위령비에서처럼 평화가 얼마나 중요한 지 알 수 있었고

중국의 만리장성과 로마의 하드리아누스 방벽은 역사 속의 한 장면이 그려지기도 한다.

또 시인 파블로 네루다의 집 담벼락과 화가 디에고 리베라의 벽화는 아름다운 예술을 보여준다. 



 

 



이렇게 중국을 시작으로 떠났던 세계 여행은 마지막에 "리본 걸린 철조망, 한국"으로 끝난다.

휴전선 철조망에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은 리본을 묶어놓은

그림들과 글을 보며 현재 전쟁을 쉬고 있는 위태한 나라인 북한과 대한민국의 벽이

시간이 갈수록 점점 높아지는 것만 같아 안타깝고 걱정이 되었다.



이 책은 20년도 더 전에 출간됐던 책과 그 후속작의 합쳐서 출간된 책이라고 하는데

훗 날 이 책이 또 다시 출간될 때는 한국의 벽이 슬프게 높아만 가는 벽이 아닌

국민들의 염원과 소원이 이루어진 행복의 벽으로 설명되어져 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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