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때려치우고 동네 북카페 차렸습니다 - 회사 밖에도 길은 있다, 행복 충만한 두 번째 인생 성황리에 영업 중!
쑬딴 지음 / 잇콘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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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봤던 경영/창업도서 『작은 가게의 주인이 되었습니다』를 보며

학창시절 커피숍을 좋아했던 나의 작은 소망이자 꿈을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40대 후반쯤에 나만의 작고 아담한 커피숍을 하나 운영하고 싶다는...^^

하지만 지금은 거기서 생각이 조금 업그레이드 되었다.

독서편식이 좀 있긴 하지만 책이 좀 좋아진 터라 이젠 북카페를 운영해보고 싶다.



 


그래서일까?

남들은 들어가기도 힘든 대기업을 때려치우고

동네 북카페를 차렸다는 이 책 제목을 보고~

뭔가 멋있고~ 부러웠다.^^


『대기업 때려치우고 동네 북카페 차렸습니다』


회사 밖에도 길은 있다.

행복 충만한 두 번째 인생 성황리에 영업 중!


표지의 이 문구를 보니 긍정적으로 다가와 너무 좋았다.

그리고 대기업을 때려치고도 행복 충만하게 살고 있는

저자의 인생이야기를 만나보고 싶었다.




 


1. 0%, 새로운 인생의 시작

2. 49%, 아직은 낯선 인생 탐험 중

3. 89%, 내가 선택한 삶에 만족하는 법


목차를 보니 각 장 앞에 0% ,49%, 89% 로 쓰여진 게 참 흥미롭게 다가왔다.

그래서인지 목차를 살펴보며 추측해보며 책을 만나보았다.


저자는 우리가 다 알만 큰 과자회사를 16년동안 다니다 그만두고

"쑬딴스 카페"라는 동네 북카페를 열었다고 한다.

16년이나 다녔는데 굳이 왜 그랬을까 싶기도 했지만

책 속에서 저자를 만나보니 그 생각이 싹~ 사라질 정도로 

참 유쾌하고 재미있는~ 사람 냄새 나는? 정다운 사람이었다.

그리고 너무나 행복해 보이는 그런 사람^^







이 책은 탄이 사장을 키우며 운영하는 쑬딴스 카페의 

하루 이야기를 시작으로 그가 잘 다니던 회사의 퇴사를 결정했는지부터 그의 생각과 고민~

동네 북카페를 열게 된 계기와 준비과정, 카페의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다.

그러면서 퇴사를 할 때 준비해야할 5자기 준비사항이라던지

카페 입지가 좋은 곳은 어떤 곳인지까지 저자에게 배울 팁들도 담겨 있다.

이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너무나 쿨한 성격이 느껴지는 문체때문일까?

읽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재미있다.

어디 단 한 구석도 어둡게 느껴지는 곳이 없는 책이었으니까 말이다.








<1 만 권 책 모으기 프로젝트> 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신선했다.

저자가 북카페를 시작할 때 가졌던 꿈이 책 1 만 권을 모으겠다는 것이었다고 한다.

처음에 700권 정도 있었는데 사는 건 경제적 부담이 있을 것 같고

어떻게 해야 1 만 권의 책을 모을까 고민하다

저자가 참여 중인 단톡방과 온라인 카페의 도움을 받기로 결정하고

단톡방과 블로그, 카페에 글을 남겼다고^^


'제가 북 카페를 열려고 하는데 책 기증 받습니다.

집에 안 보는 책 있으시면 저에게 보내주세요.'


와웅 ㅎㅎㅎ 너무 쿨하고 멋진 분^^

그렇게 많은 책들이 도착하고 지금은 1천여 권 모았다고 한다.^^

그리고 이 이야기 마지막에는?


심심하면 책 한 번 보러 오시죠.

다른 세상으로 같이 떠나보시죠.

혹시 집에 정리해야할 책 있으면 연락주시고요. 허허.


라고 쓰여 있다.^^

('많지는 않지만 나도 정리할 책 있으면 저자분께 보내드리고 싶다'하는 생각을 했다가

'앗! 나도 나중에 북카페 차리고 싶은데? 그런데 어느 세월에? ㅠㅠ' 하며 한숨이 ㅡ,.ㅡ흑흑)

정말 보내드리고 싶기도 하다.^^


그리고 여기 북카페는 막걸리도 판다고 한다.^^

제목? <말걸리도 팔지 말입니다> ㅎㅎㅎ이다^^

난 인기드라마 '태후'를 본 적은 없으나 그 드라마 유행어임을 알아서일지

이 제목을 보고 빵 터져 웃기도 했다.^^



참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다.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편하게 웃고 즐기며 말이다.

그리고 그의 이야기를 만나보며 

'행복'이라는 건 정말 정말 멀리 있는게 아니구나... 새삼 느끼기도 했다.

그냥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고 하고 싶은 일을 한다고 

막연히 일만 벌려놓은 대책없는 사람이었다면

지금의 저자의 행복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자신의 제 2의 인생을 위해 계획하고 준비하고 

또 먹기 살기 위해 고민도 하고 생각도 하고^^

손님이 없을 때는 책도 보고, 공부도 하고, 글도 쓰고~^^

열심히 인생을 사는 한 사람이자 행복한 사람이라 더욱 멋져보였다.


쑬딴스 카페를 운영하며 전업 작가의 길을 가고 있다는 저자.

저자의 또 다른 책을 또 만나보고 싶다.

나에게 긍정에너지와 행복에너지를 준 책

『대기업 때려치우고 동네 북카페 차렸습니다』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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