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네 반찬 (한정판 리커버 에디션) - 김수미표 요만치 레시피북 수미네 반찬 1
김수미 외 지음 / 성안당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너희, 반찬은 좀 하니~?


책 표지 상단에 적힌 글을 보니 정겨운 김수미 선생님의 모습과 말투가 떠오른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아니요. ㅠㅠ"라고 답하게 되는 ㅎㅎ^^


난 사실 TV를 잘 보지 않는지라 #수미네반찬 이라는

프로가 있는 건 알았지만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그래서인지 #수미네반찬1리커버판 이 더 궁금하고 새롭게 다가왔다.

2018년에 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수미네반찬1> 이

한정판 리커버 에디션으로 출간된 거라고 하는데

출간된 시기와 딱 맞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상케 하는 

표지의 일러스트가 참 예쁘고 좋다.

김수미 선생님 얼굴만 사진^^ ㅎㅎ 그래도 어울리는^^







책을 보고 왜 요만치 레시피북이라고 쓰여 있는 건지 참 궁금했다.

혹시 책 속 레시피 안에서 재료를 넣을 때 단위가 '요만치'인가?^^ 하며~

하지만 책 속 레시피에서는 '요만치'라고 표현한 재료의 양은 없었다.

그래서 계속 궁금했는데 방송으로 본 적이 있다는 지인의 말을 들어보니

방송에서 재료의 양을 말할 때 손으로 집으며 '요만치'라는 표현을 자주 쓰셨다고 ㅎㅎ

그러면서 정말 손맛이 가득한 레시피라고 이야기해주었다.

이렇게 궁금함을 해결하고 책 속으로 슝~^^






책 표지를 넘기면

서울불고기/ 쭈꾸미 샤브샤브/ 완자 궁중 떡볶이/

돼지고기 안심말이/ 고등어 파스타/ 모자새우

이렇게 6개의 레시피가 담긴 부록 레시피 카드가 들어 있다.


6종 모두 정말 꼭 해 먹어보고 싶은 레시피였다.

우리 가족이 다 좋아하는 메뉴이기도 했지만

고등어 파스타는 좀 궁금하기도 해서 말이다.

파스타를 좋아하긴 하지만 고등어의 비린내를 어떻게 잡아줄까?

맛은 있을까? 정말 궁금했다.

최현석 쉐프의 레시피였는데 비린내 잡아준 재료는 예상대로 화이트와인^^

아무튼 너무나 궁금한 맛~ 꼭 해 먹어보고 싶다.

그리고 우리 가족이 종종 해 먹는 불고기 반찬~

재료도 간단하고 당면과 함께 먹는 서울불고기 정말 기대된다.


스테이크 먹는 너,

너만 잘났냐~

불고기 먹는 나,

나도 잘났다~

줸줸줸

젠틀맨이다~


그리고 레시피를 펴면 적혀 있는 문구가 너무 재미있다.

딱 김수미 선생님 떠오르는 ㅋㅋㅋ






책 속 레시피가 궁금해 본 책이었지만 레시피보다 더 인상적으로 남는

3개의 PART 초반에 쓰여 있는 김수미 선생님의 글들


고향, 엄마, 아빠

라는 문구만 보는데도 가슴이 찡했다.

특히 엄마 김화순 씨를 떠올리는 김수미 선생님의 글은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기도...


김수미 선생님이 차린 식탁에는 늘 있다는 어머니 김화순 씨의 자리~

그 이름만으로도 그리운 사람, 어머니를 위해 만들기 시작한 요리가 여기까지 왔다고 한다.

난 아직도 엄마가 해주시는 음식을 먹기만 하는 딸인데...

내가 정작 차려드리고 싶을 때는 엄마가 안 계실까 싶어 눈물이 나기도 했다.

지금부터라도 좀 달라져야겠다.

엄마께 받은 사랑만큼 할 수는 없겠지만

엄마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요리를 할 수 있도록 말이다.

요리와 함께 가족의 존재함에 새삼 감사함을 느끼며 만나본 책이라 너무 감사하다.



이렇게 고향의 향수와 추억, 엄마, 아빠와 함께한

행복한 기억과 추억이 떠오르는 김수미 선생님의 레시피와

유명 쉐프분들의 레시피가 함께 한다.





많은 레피시들이 가득하지만 그중 하나를 꼽으라면 난 묵은지를 이용한 레시피가 너무 좋다.

어릴 때부터 워낙 묵은지를 좋아하는 1인인지라

사계절 내내 우리 집 밥상에는 묵은지가 있다.


레시피 전에는 레시피에 대한 설명이 함께한다.

묵은지볶음은 보양식으로도 인기가 좋을 정도로 몸에 좋은 음식이라고 한다.

역시!!!^^

채소류의 즙들과 처음 김치를 만들 때 들어가는 소금 등의 복합 작용이

장이 깨끗해지는 것을 도와주며, 펙틴의 분비를 촉진시켜

위장 내의 단백질 분해하고,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를 도와 소화 작용에도 도움을 준다고^^

생각보다 더 몸에 좋은 음식이구나~


그리고 재료소개와

만드는 사진과 설명을 통한 만드는 법이~

그리고 방송 사진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모여서 맛있게 먹는 사진이 함께 한다.


그리고 중간중간에는 TIP 글 상자를 통해 

김수미 선생님의 비법과 요리 시 주의할 점 등이 적혀있어 유익하다.



 



그리고 쉐프분들이 담은 레시피들 중에는 

여경래 쉐프의 묵은지를 이용한 짜춘권과 두반 코다리 돼지볶음,

최현석 쉐프의 간장게장 파스타와 된장 스테이크,

미카엘 쉐프의 한우 갈빗살 바게트구이 등의 레시피는 꼭 해먹어보고 싶어 모두 접어놓았다.

그리고 김수미 선생님 반찬은

한국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좋아할 만한 레시피들이 가득해 

하나하나 따라서 해 먹어보고 싶다.

입맛이 토종인지라... 엄마 손맛이 가득한 김수미 선생님의 레시피가 너무 좋다.

빨리 배워서 해보고, 나만의 손맛을 더해 나중에 우리 아이들이 컸을 때

엄마의 손맛을 기억해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이 생기기도 한다.


정과 사랑이 넘치는 레시피북이라 느껴져 더욱 좋았던 책~

엄마가 떠오르고, 엄마인 나를 더 움직이게 해주는 책~

수미네 반찬 1 리커버 판이었다.


엄마의 손맛이 그립다면 김수미 선생님의 손맛이 가득한 이 책과 함께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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