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희의 황금 레시피 - 집밥의 품격을 높이는 비법 노트
황지희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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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경력이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늘 어려운 요리~
어려워도 늘 해야 했지만 잘하기 위해 노력을 해본 적도 없었다.
그만큼 음식을 할 일이 많지 않았고,
기본 반찬들은 늘 자식 걱정이신 친정엄마 덕에 딱히 할 일이 없었다.
그래서 결혼해서도 아직 밥상에 엄마의 손맛이 느껴져 참 좋다.
하지만 점점 커가는 내 아이들을 보니 미안해진다.
엄마가 해주는 게 제일 맛있다고 해주는 예쁜 내 아이들이지만
자신 없는 요리를 해주고 있는 게 참 반성이 되었다.
그래서 이젠 달라지려고 노력 중이다.
친정엄마의 손맛도 하나하나 배우며~
요즘 내 생활의 친구 중 하나인 책을 통해서도 배우고 있다.




그렇게 이번에 내가 만나보게 된 책

#황지희의황금레시피 이다.


책 표지만 봐도 든든했다.

저자분의 황금레시피가 담긴 책이라니 배울 부분이 많을 책이란 생각이 들어서^^

거기다 딱 봐도 전문가 스멜이 물씬^^

정말 기대가 되었다.



 



역시나 저자분의 소개를 보니 ㅎㄷㄷ 하다.

저서와 출간될 저서, 수상 실적과 방송 출연 경력까지~

거기다 내가 제일 좋아하지만 제일 만들기 어려워하는 

한식포럼 조리교육위원장이시라니 너무나 반가웠다.


독자들에게 제대로 된 건강한 집밥의 레시피를 소개해야 겠다고

마음 먹고 저자의 노하우를 집결하여 만든 책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건강한 장수를 위해 작지만 가치 있는 책으로 만들기 위해

정성을 들이고 노력했다는 프롤로그에 저자의 글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이런 저자의 마음이 담긴 책의 레시피로 

내 가족의 건강하고 맛있는 한식을 만들 생각을 하니 말이다.


 




목차를 살펴보면

1.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반찬

2. 뜨끈한 국물이 최고야, 국 찌개

3. 누구나 인정하는 한국인의 소울푸드, 김치

4. 쉽지만 고급스러운 손님 초대 요리

5. 나를 위한 한 그릇 요리

이렇게 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각 파트에 어떤 반찬과 요리가 들어 있는지 모르더라도

구성만 봐도 이 책 하나 있다면 웬만한 요리는 할 수 있겠구나 싶을 정도로

골고루 배울 수 있는 레피시들이 가득하게 느껴져 너무 만족스러웠다.




책 속 정식 레시피로 들어가기 전에 

요리 초보도 차근차근 배우며 시작할 수 있도록

계량하는 법과 맛을 업그레이드하는 조리의 기술,

식재료에 대한 이해와 설명, 육수 만들기, 요리도구, 앙념 등

설명이 잘 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요리 초보는 아니지만 맛을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이라든지

요리를 할 때 만들어두면 좋은 육수 만들기는

정말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한 부분이다.

요즘은 전기압력밭솥으로 밥을 해서 물도 선대로 맞추어 하면 되지만
밥 지을 때 물량은 어떻게 하면 되는지 제대로 배울 수 있었고,

끓이거나 찌거나 굽거나 튀길 때의 온도를 어떻게 하면 좋은지도

참 새롭게 배울 수 있는 내용들이라 너무 좋았다.

메모해서 주방에 붙여두기!!!^^







다양한 많은 레시피들이 있지만

우리 가족이 좋아하는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반찬 세 가지와

국물 요리 세 가지만 골라봤다.

이유는 곧 해먹을 예정이기에 ㅎㅎ^^

책을 보면서 바로 해보고 싶었는데 소풍에 회식, 모임에

가족들이 다 모여 먹을 일이 별로 없었던지라...

본의 아니게 선택만 ㅠㅠ*


진미채 조림은 요리를 못하는 내가 좀 자신 있게 하는 반찬 중 하나인데

저자분은 소주를 이용해 만들길래 진미채도 있고 바로 해보고 싶었는데

우리 집은 술 마시는 사람도 없는 데다가 소주도 없어서 다음에 해보려고 선택해 두었다.

소주를 넣으면 살균작용과 진미채의 잡내를 없애준다니 꼭 명심해야겠다.

그리고 우리 가족 최애 반찬 깻잎 조림과 내 최애 반찬 오이도라지무침도 찜!!!

친정엄마가 정말 많이 해주셨던 최고의 반찬인데~ 너무 반가웠다.^^

(엄마, 이제 내가 해드릴게요!!^^)

그리고 재래시장이 주변에 없어서 비지 사기가 힘들었는데

갑자기 먹고 싶어진 김치 콩비지 찌개, 반찬도 필요 없어 보이는 소고기국밥,

건강에 좋은 묵은지 청국장도 찜!!

이 외에도 너무 많지만 우선은 여기까지~^^

책만 봐도 배부르고 뿌듯하다.ㅎㅎ^^

괜히 요리전문가가 된 듯이 기쁘고^^


 


그리고 내가 앞으로 자주 보며 배우려고 마음먹은 세 번째와 네 번째 파트~

늘 해마다, 계절마다 김치를 담아주시는 친정엄마 덕에

아직도 내 손으로 김치를 담아본 적이 없기에

저자분의 손맛을 빌려서 이젠 정말 주부 9단이 되어 보고 싶다.


또 손님이 오시면 늘 배달요리나 나가서 해결했었는데

이젠 손님이 와도 걱정 없을 것 같다.

쉬우면서 고급스러운 요리를 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나를 위한 한 그릇 요리까지~

보는 내내 든든하고 행복했던 책이었다.

어릴 때는 당연하게 먹어왔던 집밥이

요즘은 그리울 때가 있다.

주부로서 한 상 잘 차려내고 싶은 마음은 늘 굴뚝 같았지만

좀처럼 밥을 잘 안 먹어서

아이들의 입맛과 어른의 입맛으로 밥상을 차리다 보니

건강한 집밥보다는 한 끼를 때우기 위한 밥을 차려왔던 것 같아 반성이 되기도 한다.

저자의 레시피를 통해 엄마의 손맛과 건강한 품격있는 집밥을 만들 수 있도록

매일매일 노력하고 싶다.


집밥의 품격과 건강, 엄마의 손맛을 알려준 고마운 책

황지희의 황금레시피였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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