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사이 - Rosso 냉정과 열정 사이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0년 11월
구판절판


소유는 가장 악질적인 속박인걸요. -50쪽

여름은, 모든 거리거리 위에 평등하게 군림하고 있다. 유리창 밖 도로에도, 뒷문 앞 쓰레기장과 도둑 고양이 위에도, 일을 끝내고 밖으로 한 걸음 내디딘 순간의, 밤공기의 달콤하고 눅눅한 냄새와 벌레소리 속에도.-76쪽

쥰세이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웃는다. 떠든다. 걷는다. 생각한다. 먹는다. 그린다. 찾는다. 쳐다본다. 달린다. 노래한다. 그린다. 배운다.

쥰세이는 동사의 보고였다. 만진다. 사랑한다. 가르친다. 외출한다. 본다. 사랑한다. 느낀다. 슬퍼한다. 사랑한다. 화를 낸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더욱 사랑한다. 운다. 상처 입는다. 상처 입힌다. -108 - 109쪽

아무것도 하지 않음이 나쁜 점은, 기억이 뒤로 흐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가 꼼짝않고 있으면 기억도 꼼짝않는다.-139쪽

이성적이기는 해도 마음이 담긴 목소리였다. 갑자기 마빈이 더없이 소중한 존재인 듯한 기분이 솟구치고, 나는 울음을 터트릴 것만 같았다.-143쪽

잠 못드는 밤, 나는 사람을 그리워함과 애정을 혼동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매사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208쪽

「사람이 있을 곳이란, 누군가의 가슴속밖에는 없는 것이란다.」-210쪽

고독할 때, 친절과 우정은 고독을 더욱 조장한다. -2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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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ilar 2009-03-18 0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웁스으? 나 이 책 다 본 건가? 기억이 안 나!! 하악. ㅠㅁ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