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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와 클로버 오피셜 팬북
우미노 치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공식 팬북’이라는 말에 혹해서 샀는데 이게 웬일. 만화책도 아직 다 안 산 주제에 팬북 산다고 설친 것부터가 실수였나... 나 허니와 클로버 진짜 좋아하고 내가 돈 주고 산 책에 대해서는 불만 별로 없는 편인데 (오탈자와 발번역 빼고) 이건 진짜 문제 있다.
작품의(혹은 캐릭터) 탄생 비화나, 작가의 일상이나 이 만화를 통해 전달하고 싶었던 거라든지 뭐 이런 걸 기대한 내가 이상한 거냐! 얼굴도 모르는 일본 애들이 발로 그린 그림 따위 보고 싶지 않아… 허니와 클로버 오타쿠 지수 이딴 것도 별로 궁금하지 않아…
그나마 중간 중간 컬러 몇 페이지만 볼만 한데 작가와의 인터뷰는 너무 짧고 작가가 찍었다는 사진들은 너무 작아서 돋보기 쓰고 봐야 할 판임. 크기도 만화책이랑 똑같은 단행본 사이즈라 작은데 종이는 두꺼운 걸 써서 넘기기만 힘들고… 이래놓고 칠천 원 받을 거면 그냥 올 흑백에 습자지로 해서 천 원 하는 게 합리적일 듯. 1권부터 10권까지의 만화 짜깁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님. 이하일 수도 있음. 허니와 클로버를 정말 사랑하고 관련 된 모든 걸 소장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다! 출판사의 호갱님이 되고싶다!는 분만 구매하시길...
(별 아예 한 개도 안 주고 싶었는데 그건 안되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