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액체다. 가고 싶은 대로 흐른다. 한 방향으로 흐르는 것같다가 역행하기도 하고 넘치기도, 말라버리기도 한다. 때로는당장이라도 데일 듯 뜨겁다가 한순간에 얼어붙기도 한다. 그렇게 어디로 갈지, 어떻게 될지 모를 마음의 흐름을 간수하는 방법은 딱히 없다. 그럴 때는 그저 이런 기도를 하게 된다.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게 해주세요."
- P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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