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에 따르면, 우리가 리스트에 끌리는 이유는 리스트가진 그 무한함 때문이다. 리스트는 한계가 없으며 절대 완성될 수없다. "우리에겐 한계가 있다. 몹시 좌절스럽고 굴욕적인 한계, 바로 죽음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한계가 없다고, 그러니까 끝이 없다고 여겨지는 모든 것을 좋아한다." 에코의 말이다. "우리는 죽음을 원치 않기 때문에 리스트를 좋아한다."
나는 다소 강박적일 정도로 리스트를 만드는 편이지만, 그동안 한 번도 만들어본 적 없는 리스트가 하나 있으니 바로 버킷 리스트다. 버킷 리스트를 적어본 적 없는 이유는 버킷 리스트에 씀직한 일들을 해낼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나는 스카이다이빙을, 행글라이딩을, 마라톤을, 에베레스트 등정을 결단코 하지 못할 테니까.
- P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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