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주의의 폐단을 콕콕 찝어내는 마술같은 책!

서울대가 없어야 나라가 산다 - 학벌주의의 뿌리를 찾아서
김동훈 지음 / 더북(The Book) / 2002년 11월

서울대..누구나 부러워하는, 가고싶어하는, 현대판 '서울대 드림'을 창조한 환상의 공간이다. 나도 갈 수만 있다면 가고 싶은 곳. 이 곳에 들어가기만 하면 모든 명예와 그에 따르는 부수적인 효과들을 얻을 수 있다. 국가에 전체 예산중 60%의 지원을 받으며, 대학연구지원비 2000억원중 950억 원을 쓸어가며, 전체지원금에서도 14%를 독식하고 있다.
이미 거대한 권력기관이 되어버린 서울대를 가차없이 비판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이 바로 '서울대가 없어야 나라가 산다' 이 책은 서울대의 존재로 말미암아 벌어지는 온갖 엽기적이면 서도 슬픈 현실을 조명하고, 그에 따른 비판과 해결책을 제시한다. 물론 이 책을 읽으면 약간 편향되고 급진적인 분위기가 풍기고, 나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한국사회의 학벌주의와 소수 명문대 중심의 부작용, 그 위의 서울대 하나의 존재만으로의 부작용을 현대 한국사회와 연결키셔 포괄시켜 다루었고, 대부분 공감하는 바이다. 한 번 읽어보면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이 책의 내용에 휩쓸리지 않게 주의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