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동네 병원에는 바다가 있다 - 달동네 외과의사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최충언 지음 / 책으로여는세상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서점에서 우연히 지나가던 도중에.제목부터가 무언가 다른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한장 한장 읽으니 보이지 않았던 그 느낌은 어느사이엔가 따듯함으로 변하였다. 아직까지도 이 척박한 세상에서 이렇게 따듯함으로써 의술을 행하는 의사 선생님이 존재하신다는 것에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 적부터 병원생활에 익숙해지고.세상의 즐거움보다 병원에서의 차가움과 삭막함을 먼저 배웠고.그로 인해 많은 울음을 터뜨리고.아물지 않는.상처를 지닌 내 자신에게 있어서 병원이라는 곳은 돈이 있어야만 갈 수 있는 장소가 아니라는 인식을 깨어버릴 수 있는 의사로써 걸어갈 수 있도록. 과장된 마음이 아닌 참된 마음으로써 다가갈 수 있는 의사의 꿈을 심어준 책이었다. 

 지은이는 책에 실린 하나하나의 이야기를 통하여 우리 사회에서 아픈 사람은 단순히 의사들의 '돈벌이'가 아닌 그 무엇보다도 생명의 고귀함.진귀함을 강조하고 있다.물질적인 요소보다 정신적인 요소를 강조하고.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어느 사이엔가 고통을 치유하고 활짝 웃는 모습은. 또한 바라보는 지은이에게도.읽는 독자에게도 잔잔한 감동을 선물해준다.. 

척박한 세상이라 느끼어지는 사람들에게.의사라는 존재가 어느 사이엔가 물질적인 요소만을 추구하는 존재라 느끼어지는 사람들에게.아니면.내 자신과 같이 보이지는 않지만.행동으로써 실현할 수 있는 '참된 의사'를 꿈꾸는 의대 지망생인 사람들이라면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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