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퍼 2 ㅣ 생각학교 클클문고
고정욱 지음 / 생각학교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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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퍼 2》는 가벼운 판타지 소설이 아니었습니다.
2026년을 살아가는 저처럼 매일 자기계발과 성장을 위해 애쓰지만
때로는 현실의 벽 앞에 지치는 직장인에게도 묵직한 울림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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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퍼 2 ㅣ 생각학교 클클문고
고정욱 지음 / 생각학교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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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남루틴입니다.

퇴근길 차 안에서 바라보는 도로가 유난히 빽빽했던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피곤하고 몸이 지치는 날이라도 제게는 절대 타협하지 않는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퇴근 후 책상에 앉아 최소 30분은 책을 읽고 나 자신을 돌아보는 '성장 루틴'을 지키는 일입니다.

삶을 살면서 결국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것은 화려한 스펙이나 요행이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작은 기록과 배움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오늘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최근 퇴근길과 주말을 활용해 내리 읽어 내려간 소설 한 권입니다.

고정욱 작가님의 《점퍼 2》라는 책인데요.

청소년 성장소설이자 타임슬립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다루고 있어서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집어 들었다가

예상치 못한 묵직한 메시지에 밤늦게까지 책장을 넘겼습니다.




왜 이 책을 읽게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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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 블로그를 오래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평소 재테크, 경제, 투자, 자기계발 서적을 주로 읽는 편입니다.

그런데 제 스스로 마음의 여유가 팍팍해질 때면 가끔은 창의적이고 감성을 자극하는 문학 작품이 그리워지곤 합니다.

그러다 우연히 서점에서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와 현대의 'kpop걸그룹'

그리고 '조선악극단'이라는 독특한 키워드가 얽혀있는 《점퍼 2》 표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역사'라는 단어가 주는 묵직함이 늘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데

타임슬립이라는 현대적인 장르 속에서 과연 그 시대를 살아낸 사람들의 꿈과 절망을 어떻게 풀어냈을지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목표 실적을 확인하며 조급해지던 제 일상에 조금 다른 결의 자극이 필요했던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책을 읽기 전 기대했던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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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기 전,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과거와 현대의 예술 문화가 어떻게 연결될 것인가'였습니다.

요즘은 K-POP이 전 세계를 호령하는 시대잖아요.

그런데 1930년대 일제강점기라는 엄혹한 시절에도 무대 위에서 노래하고 춤추며

민중의 아픔을 달래주던 조선악극단과 같은 예인들이 존재했습니다.

2026년을 살아가는 현대의 청소년이 1937년이라는 일제강점기 한가운데로 떨어져

그 시절의 인물들과 부딪히는 과정이 단순한 흥미 위주로 흐르지 않고

깊이 있는 성장소설로서의 서사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 반 의문 반으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습니다.

책 소개 및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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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퍼 2》는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로 유명한 고정욱 작가님이 집필하고 '생각학교'에서 출판한 타임슬립 소설입니다.

이 책은 주인공 창식이가 시공간을 넘어 1937년 일제강점기 조선으로 타임슬립하면서 시작됩니다.

그곳에서 창식이는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조선악극단과

그 안에서 결성된 최초의 여성 가창 그룹 '저고리 시스터즈(후일 kpop걸그룹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민족 예인들)'를 만나게 됩니다.

일본군을 위한 위문 공연이라는 강요된 위기 속에서

예술적 정체성과 민족적 자존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예인들

그리고 그들을 도우며 스스로의 방황을 극복해 나가는 창식이의 스펙터클한 여정이 펼쳐집니다.

줄거리 (스포일러를 최소화한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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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창식이는 미술에 재능이 있지만

친구 민식이와의 갈등과 스스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방황하는 현대의 고등학생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1937년의 경성으로 타임슬립하게 되죠.

눈을 뜬 창식이 앞에 펼쳐진 것은 암울하지만 삶의 열기로 뜨거웠던 1930년대의 경성 거리였습니다.

그곳에서 창식이는 조선악극단의 핵심 멤버이자 후일 한국 가요사의 전설이 되는 이난영(책 속 이옥례)을 비롯한 예인들과 인연을 맺게 됩니다.

창식이는 현대의 감각과 지식을 활용해 악극단의 공연을 돕고

무대 뒤에서 피땀 흘리는 예인들의 삶을 가까이서 목격합니다.

하지만 시대의 비극은 그들을 가만두지 않습니다.

일제는 조선악극단을 자신들의 침략 전쟁을 정당화하는 '국방헌금 모금'과 '일본군 위문 공연'에 이용하려 하고

악극단은 해체와 변절이라는 거대한 위기에 직면합니다.

창식이는 이 위기 속에서 자신이 왜 과거로 넘어왔는지

그리고 자신이 진짜 가치가 무엇인지를 깨달으며 악극단원들과 함께 위험한 선택을 결심하게 됩니다.



인상 깊었던 장면

출처 입력

책을 읽으며 유독 마음을 울려 직접 사진으로 남겨둔 몇몇 구절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밥을 굶어도 좋아요. 창식 씨하고 같이 일하고 싶어요."

출처 입력

사진 속 구절처럼, 눈물 흘리던 옥례의 이 한마디는 창식이의 가슴을 세차게 후벼 폅니다.

당시 창식이는 당장의 돈이나 위기를 피하기 위해 일제 측 인물과 계약서를 주고받으며 합리화하고 있었습니다.

"이게 모두를 살리는 길"이라고 스스로를 속이면서 말이죠.

하지만 옥례와 단원들이 원했던 것은 단순한 생존이나 물질적 이득이 아니라

"함께 존엄을 지키며 일하는 가치"였습니다.

이 장면을 읽는데 제 가슴 한구석이 서늘해졌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당장의 실적과 타협하고 싶은 순간들이 불쑥불쑥 찾아오곤 합니다.

"남들도 다 이렇게 하는데", "이번 한 번쯤이야" 하며 타협하려 했던 제 안의 나약함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 과정에 임하고 있는가'라는

기본을 다시금 일깨워 준 장면이었습니다.



"그때…… 너랑 같이 작업해도 된다고 했잖아.

나, 그 말을 계속 생각했어.

이번에는 진짜로 해 보고 싶어.

그냥 옆에 붙어서 묻어 가겠다는 게 아니라 제대로. 같이 고민하고 같이 만들고…… 그렇게……."

출처 입력

역사의 거친 풍랑을 겪고 다시 현대인 2026년으로 돌아온 창식이가

그동안 거리를 두었던 친구 민식이를 찾아가 먼저 손을 내미는 장면입니다.

남의 성과에 얹혀가려 했던 거만함이나 피해의식을 버리고

"제대로 같이 만들자"고 고백하는 창식이의 모습에서 진짜 '어른'이 되어가는 성장의 냄새를 맡았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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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식이는 낮은 목소리로 탄성을 질렀다. 그것은 살아남은 사람의 기록이었다.

버틴 사람의 기록이었다.

시대를 건너가며 끝내 자기 길을 만든 사람의 승리한 삶이었다."

출처 입력

역사 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마침내 미국으로 건너가

'김시스터즈'라는 한국 최초의 글로벌 걸그룹을 결성해 낸 역사적 기록을 도서관에서 확인하며

창식이가 흘린 눈물 뒤에 나오는 문장입니다.

'버틴 사람의 기록.' 이 문장이 제 퇴근길 밤을 오래도록 흔들었습니다.

남루틴의 생각: '버틴다'는 것의 진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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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성공'이라는 단어를 화려한 결과나 커다란 한 방으로 생각하곤 합니다.

저 역시 20대 시절, 군대에서 특공팀장으로 산악을 누비고 중대장으로 전역할 때만 해도

세상에 나오면 뭐든 금방 이뤄낼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사회는 결코 녹록지 않았습니다.

2024년 전역 후 제약 영업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며 매일 아침 광주와 전남 전역을 차로 달리고

거절과 대기, 냉정한 현실과 부딪히면서 내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를 깨닫는 날들이 많았습니다.

투자와 재테크를 공부하면서도 시장의 변동성에 흔들리고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독서하고 운동하는 루틴을 유지하는 것이 버겁게 느껴지는 날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점퍼 2》 속 일제강점기 예인들은 묵묵히 버텨냈습니다.

억압과 수탈, 언제 목숨을 잃을지 모르는 절망적인 시대 속에서도 노래를 포기하지 않았고, 자신의 무대를 지켰습니다.

그리고 그 견뎌냄이 모여 결국 역사가 되었고, 오늘날 세계를 뒤흔드는 kpop걸그룹의 아득한 전설이 되었습니다.

제 삶을 가꿔나가는 일상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버틴다'는 것은 단순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수동적으로 견디는 게 아닙니다.

하루하루 내가 세운 루틴을 지키고, 내 자리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해내는 것.

그것이 시대를 건너가며 끝내 자기 길을 만드는 가장 위대한 승리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내 삶과의 연결: 타임슬립보다 강력한 '오늘의 루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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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제게도 타임슬립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떨까요?

20대 초반 시절로 돌아가서 더 철저하게 미래를 준비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점퍼 2》를 읽고 난 지금, 저는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과거의 모든 선택과 실패, 그리고 현재도 발로 뛰는 이 시간들이 쌓여 지금의 '남루틴'을 만들어냈기 때문입니다.

대신 저는 매일 아침 나만의 '타임슬립'을 하기로 했습니다.

매일 아침 4시 30분

눈을 뜨고 운동화를 신을 때

그리고 퇴근 후 독서노트를 펼칠 때 저는 '과거의 나약했던 나'를 뒤로하고 '더 성장할 미래의 나'로 시간 이동을 합니다.

주인공 창식이가 1937년의 비극 속에서 예술가들의 혼을 보고 돌아와

자신의 일상을 진지하게 대하게 된 것처럼

저 역시 이 책을 읽은 후 제 영업 현장과 일상을 대하는 태도가 조금 더 단단해졌습니다.

오늘 만나는 고객 한 사람, 오늘 정리하는 데이터 하나

오늘 읽는 책 한 페이지가 결국 내 삶의 견고한 뼈대가 된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아쉬운 점과 추천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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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

청소년 성장소설이라는 프레임 때문인지

1937년이라는 엄혹한 시대적 배경과 역사적 사건들이 다소 빠르게 전개되거나 단순화된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주인공이 현대의 K-POP 요소를 과거 악극단에 접목하는 과정이 다소 급작스럽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조금 더 시대적 복선이나 악극단원 각자의 내면 갈등이 깊게 다뤄졌다면 어땠을까 하는 성인 독자로서의 작은 아쉬움은 남습니다.


추천 대상

매일 반복되는 타성에 젖어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방향을 잃은 직장인

삶의 이유와 진로에 대해 고민하며 방황하고 있는 10대~20대 청년들

K-POP의 뿌리와 일제강점기 민족 예인들의 삶을 새로운 시각(타임슬립)으로 접하고 싶은 분

하루하루 버텨내는 일상의 가치를 다시금 확인하고 싶은 모든 분

총평 및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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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퍼 2》는 단순히 청소년들이 읽는 가벼운 판타지 소설이 아니었습니다.

2026년을 살아가는 저처럼 매일 자기계발과 성장을 위해 애쓰지만

때로는 현실의 벽 앞에 지치는 30대 직장인에게도 묵직한 울림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조선악극단이라는 역사적 사실 위에 타임슬립이라는 상상력을 얹어

'끝까지 자신의 자존감과 정체성을 지키며 버텨낸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담담하게 전해줍니다.

퇴근 후 불 꺼진 방에서 책을 덮으며 제 다이어리에 한 문장을 적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내 무대에서 묵묵히 내 역할을 해냈다. 그것으로 충분히 가치 있다."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삶이라는 무대를 지켜내느라 애쓰신 모든 이웃님들을 응원합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우리만의 루틴을 믿고 한 걸음씩 걸어갑시다.

평가 및 한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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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 (4.0 / 5.0)


한줄평

과거를 건너온 민족 예인들의 숨결이, 오늘을 견뎌내는 내 일상에 뜨거운 활력이 되어주었다.



#타임슬립 #성장소설 #조선악극단 #일제강점기 #kpop걸그룹 #점퍼2 #고정욱 #생각학교 #점퍼2후기 #책리뷰 #서평 #남루틴 #독서루틴 #직장인독서 #30대자기계발 #라이프로그 #역사소설 #청소년소설추천 #버티는힘 #성장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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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읽는 오디세이 - 크리스토퍼 놀란 영화 <오디세이> 원작
호메로스 지음, 은상 엮음 / 빚은책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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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귀향길을 따라가며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생각하게 만든 오디세이 입문서였고 오디세이를 처음 읽는 입장에서는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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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읽는 오디세이 - 크리스토퍼 놀란 영화 <오디세이> 원작
호메로스 지음, 은상 엮음 / 빚은책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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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남루틴입니다.

요즘 퇴근 후 책을 읽으면서 예전과 조금 달라진 점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책에서 당장 써먹을 수 있는 것을 찾았습니다.

돈을 어떻게 모을지,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할지, 시간을 어떻게 관리할지.

군 생활을 하면서 재테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전역 후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경제 공부와 자기계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30대가 되고 나니 조금 다른 책에도 눈길이 갑니다.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

'열심히 사는 것과 제대로 사는 것은 같은 것일까.'

최근 읽은 호메로스의 『오디세이』가 바로 이런 질문을 던진 책이었습니다.

정확히는 호메로스의 이야기를 은상이 엮은 『한눈에 읽는 오디세이』입니다.

처음에는 그리스 신화를 쉽게 이해해보자는 생각으로 책을 펼쳤습니다.

그런데 책을 덮고 나니 단순히 신화 하나를 읽었다는 느낌보다 '귀향'이라는 단어가 오래 남았습니다.



한눈에 읽는 오디세이, 어떤 책인가

출처 입력


『한눈에 읽는 오디세이』는 호메로스의 대표적인 고전인 『오디세이』를 비교적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엮은 책입니다.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 이후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는 오디세우스의 긴 여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트로이 전쟁은 무려 10년 동안 이어졌습니다.

그 긴 전쟁에서 살아남은 오디세우스는 이제 고향으로 돌아가면 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전쟁이 끝난 뒤부터가 더 어렵습니다.

바다를 떠돌고, 수많은 사건을 겪고, 신들과 인간 사이에서 갈등하고, 유혹과 위험을 견뎌야 합니다.




그래서 오디세이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전쟁에서 이기는 것보다 집으로 돌아가는 일이 더 어려울 수도 있겠구나.


호메로스 오디세이 줄거리, 핵심은 '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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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의 중심에는 귀향이 있습니다.

오디세우스가 돌아가고 싶은 곳은 이타카입니다.

그곳에는 아내 페넬로페와 아들 텔레마코스가 있습니다.

하지만 집으로 가는 길은 계속해서 꼬입니다.




트로이 전쟁에서 살아남았다고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새로운 싸움이 시작됩니다.

여러 섬을 떠돌고, 신들의 도움과 방해를 동시에 받으며, 자신의 판단 때문에 위기에 빠지기도 합니다.

사진 속 장면처럼 바다를 건너 세상의 끝에 가까운 곳까지 가게 되는 순간도 있습니다.

해가 저물고 주변이 어두워지는데 제대로 보이는 것은 없습니다.

그 장면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지금 내 삶을 생각했습니다.

살다 보면 우리에게도 그런 순간이 있지 않을까요.

분명 열심히 살고 있는데 방향이 맞는지 모르겠는 순간.

앞으로 가고 있는 것 같은데 어디에 도착할지는 보이지 않는 순간.

저에게는 직장을 옮기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했던 시기도 비슷했습니다.

군이라는 익숙한 조직을 떠나 민간기업에서 다시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니까요.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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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은 오디세우스가 바다를 건너 세상의 끝처럼 느껴지는 곳에 도착하는 부분입니다.

해가 기울고 주변은 점점 어두워집니다.

눈앞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등장합니다.

'여기가 세상의 끝인 건가, 아니면 세상 밖인 건가.'

짧은 문장인데 저는 꽤 오래 생각했습니다.

사실 지금의 나도 가끔 비슷한 질문을 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지금 가는 길이 맞는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앞으로 5년, 10년 뒤에는 어디에 있을지.

20대에는 이런 고민을 해도 막연했습니다.

하지만 30대가 되니 조금 다르게 다가옵니다.

시간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간다는 걸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무작정 열심히 하는 것보다 방향을 확인하면서 꾸준히 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오디세우스의 '위대한 귀향'이 남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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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것은 귀향이 단순히 집에 돌아가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오디세우스에게 이타카는 단순한 지명이 아닙니다.

자신이 살아온 삶이 있고, 가족이 있고, 자신이 돌아가야 할 이유가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제게도 '이타카'가 있는지 생각해봤습니다.

꼭 실제 장소일 필요는 없겠죠.

가족일 수도 있고 경제적 자유일 수도 있고,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삶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투자와 재테크 공부도 결국 같은 이유에서 하고 있습니다.

돈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삶의 범위를 넓히고 싶어서입니다.

그래서 투자 공부를 하면서도 '얼마를 벌었는가'만큼이나 '왜 투자하는가'를 생각하려고 합니다.

목적지가 없다면 아무리 빨리 가도 결국 길을 잃을 수 있으니까요.

군 생활을 했던 남루틴에게 더 와닿았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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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육군 장교로 7년을 복무했습니다.

특공팀장, GOP 부중대장, 동원과장, 정보과장, 군수과장, 지원과장, 중대장까지 여러 보직을 경험했습니다.

군 생활을 하면서 배운 것 중 하나는 계획대로만 흘러가는 일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훈련도 그렇고 실제 부대 업무도 그렇습니다.

계획을 세워놓으면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생깁니다.

사람 때문에 바뀌기도 하고, 상황 때문에 바뀌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계획을 버리는 것은 아니죠.

상황에 맞게 수정하면서 결국 목표를 향해 가야 합니다.

오디세우스의 여정도 비슷했습니다.

계획대로 고향에 도착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계속 예상하지 못한 일을 만났고, 돌아가야 할 길이 점점 길어졌습니다.

그럼에도 이타카라는 목적지를 잊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이 지금의 저에게는 꽤 현실적인 이야기로 느껴졌습니다.

직장인이 된 뒤 다시 생각한 오디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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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군을 전역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낀점은

어느 조직에서든 결국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은 비슷했습니다.

그리고 일을 하면서 점점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것이 있습니다.

내가 이 일을 통해 무엇을 만들고 싶은가.

월급을 받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경험이 앞으로의 나에게 어떤 자산이 될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책을 읽고, 운동을 하고, 경제 공부를 하고, 투자 공부를 합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더라도 이런 것들이 결국 나를 조금씩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준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찬란한 복수라는 표현을 다시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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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찬란한 복수'라는 표현도 생각하게 됐습니다.

오디세우스의 이야기는 단순히 살아남아서 돌아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긴 시간 동안 자신을 기다린 가족과 고향을 되찾고, 자신이 잃었던 질서를 다시 회복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복수를 단순히 통쾌한 승리라고만 생각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오랜 시간 동안 흔들리면서도 결국 자신이 지켜야 할 것을 지켜내는 과정으로 봤습니다.

살다 보면 나를 힘들게 했던 상황이나 사람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때 가장 좋은 복수는 결국 내가 내 삶을 제대로 살아내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어제의 나보다 나아지는 것.

내가 정한 방향으로 꾸준히 가는 것.

저는 그것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복수'라고 생각합니다.

『한눈에 읽는 오디세이』를 읽고 달라진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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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에는 단순히 고전 하나를 읽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읽고 난 뒤에는 조금 달라졌습니다.

요즘 무언가를 결정할 때 '이게 나를 어디로 데려가는가'를 한 번 더 생각하게 됐습니다.

운동을 하는 것도 투자를 공부하는 것도 책을 읽는 것도

직장생활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장 성과가 나오느냐보다 그 행동이 내가 원하는 방향과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게 됩니다.

어쩌면 이것이 이번 오디세이 독서 후기에서 가장 크게 남은 변화입니다.

아쉬웠던 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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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재미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리스 신화에 익숙하지 않다면 인물과 신들의 이름이 조금 헷갈릴 수 있습니다.

저도 몇몇 부분에서는 '이 인물이 누구였지?' 하고 다시 앞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등장인물이 많아지는 부분에서는 집중력이 조금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다만 오디세이를 처음 읽는 입장에서는 오히려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원전을 깊게 공부하려는 사람보다는

호메로스의 오디세이를 처음 접하고 싶은 독자에게 더 적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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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읽는 오디세이』는 이런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를 처음 읽는 분

그리스 신화에 관심은 있지만 어렵게 느껴지는 분

고전문학 입문서를 찾는 분

30대가 되어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분

직장생활 속에서 목표를 잃은 것처럼 느끼는 분

단순한 성공보다 삶의 목적을 생각해보고 싶은 분

독서를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싶은 분


저처럼 고전을 어렵게 느끼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합니다.

한눈에 읽는 오디세이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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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고 나서 가장 오래 남은 단어는 '귀향'이었습니다.

오디세우스는 수많은 일을 겪으면서도 결국 이타카를 향했습니다.

그 길이 짧지도 않았고, 쉽지도 않았습니다.

저 역시 아직 가는 중입니다.

군을 전역했고 새로운 직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투자와 재테크를 공부하고 있고, 운동과 독서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게 될지는 아직 모릅니다.

다만 이번 책을 통해 한 가지는 조금 더 분명해졌습니다.

빠르게 가는 것보다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때로는 남들이 정한 성공보다 내가 돌아가고 싶은 곳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것.

그게 이번 한눈에 읽는 오디세이를 읽고 제가 가져간 가장 큰 생각입니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는 아주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지금의 직장인인 저에게도 낯설지 않았습니다.

아마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 자체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일 겁니다.

사람은 여전히 선택하고 실수하고 흔들리고

다시 방향을 잡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자신이 원하는 곳에 도착하기 위해 계속 걸어갑니다.


저도 그렇게 가보려고 합니다.

조금 늦더라도 방향을 잃지 않는 것.

오늘도 책 한 권 읽고,

어제보다 조금 나아지는 것.

그게 제가 생각하는 남루틴입니다.

📚 책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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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 한눈에 읽는 오디세이

저자 : 호메로스 지음, 은상 엮음

출판사 : 빚은책들

분야 : 고전문학 / 그리스 신화 / 오디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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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긴 귀향길을 따라가며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생각하게 만든 오디세이 입문서.


개인적인 별점

★★★★☆ 4.0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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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이의 마법병원 2 ㅣ 런던이의 마법
김미란 지음 / 주부(JUBOO) / 2026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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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는 신나는 블록버스터 판타지 동화로 부모에게는 아이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하는 시간으로.
이번 주말에는 아이와 함께 즐기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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