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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인공지능은 없다 - 인공지능의 뒷것들에 관한 이야기
김은성 지음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26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남루틴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경희대학교 출판문화원에서 출간된 김은성 교수의 신간 『순수한 인공지능은 없다』입니다.
요즘 세상은 온통 #인공지능 이야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생성형 AI, 버추얼 아이돌, 자율주행, AI 기반의 정책 결정 시스템 등
알고리즘과 데이터는 어느새 우리 삶의 깊숙한 영역까지 스며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AI를 말할 때 주로 무엇을 떠올릴까요?
깔끔하고 정돈된 알고리즘,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
그리고 인간을 뛰어넘는 지능 같은 '빛나는 매끈함'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 책, 『순수한 인공지능은 없다』는 그러한 화려한 표면 뒤에 숨겨진
#인공지능의뒷것들에대한이야기에 조명을 비춥니다.
기술이 절대 홀로 존재할 수 없으며
사회적·정치적·물질적 맥락 속에서 얽혀 있다는
#인공지능의복잡성과 예측 불가능한 #인공지능의불확실성을 날카롭게 파헤칩니다.

📌 도서 기본 정보 및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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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순수한 인공지능은 없다
(Impure Artificial Intelligence)
부제: 인공지능의 뒷것들에 관한 이야기
저자: 김은성
출판사: 경희대학교 출판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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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제목 그대로 "순수한 인공지능은 없다"는 것입니다.
AI는 객관적인 진공 상태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며
인간의 편향, 사회적 이해관계, 물질적 매개체, 기술적 오류와 불확실성이 끊임없이 개입되는
'불순한(Impure)' 존재라는 포스트휴머니즘 및 과학기술학(STS)적 통찰을 보여줍니다.
1. 감시 시스템으로서의 디지털 플랫폼과 윤리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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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본문에서는 공공 부문 및 사회 전반에 도입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의 본질을 '감시 시스템'이자 '미시 권력'으로 규정합니다.

"공공 부문의 디지털 플랫폼은 기본적으로 규제를 목적적으로 하는 감시 시스템이다.
디지털 플랫폼은 일상 깊숙이 침투해 사람들을 은밀하게 통제하는 미시 권력을 행사한다.
플랫폼의 알고리즘은 이용자 스스로 자기 행동을 규율하게 만들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주체성을 형성한다.
학계에서는 이를 알고리즘 통치성이라 불러왔다." (책 본문 363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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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편의성과 효율성의 상징으로만 여기는 디지털 환경영향평가나
공공 시스템 등은 실제로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측정하며 사람들의 행동을 규제하는 기제로 작동합니다.
니콜라스 로즈의 '윤리 정치(ethopolitics)' 개념처럼
알고리즘은 특정한 도덕적 행동과 주체성을 유도하며 사회적 권력관계를 재편합니다.
이처럼 AI와 디지털 기술은 중립적인 도구가 아니라
인간의 정치적·윤리적 맥락과 얽혀 있는 #인공지능의복잡성을 극명하게 드러냅니다.
2. 사물의 정치와 '물질적 대중' : 기술적 매개체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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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정치를 논할 때 대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논의'만을 생각하지만
이 책은 신유물론자 노르티에 마레스(Noortje Marres)의 개념을 빌려
'물질적 참여(material participation)'와 '사물의 정치'를 제시합니다.


책 속 [그림 1-2] '인공지능 매개 숙의의 사물 정치'와 [그림 1-4] 'VR 기술 활용 국제 기구 회의' 사례는 자못 흥미롭습니다.
유엔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가자 지구의 분쟁을 다룰 때
위성 사진이나 보고서의 건조한 수치 대신 VR(가상현실) 기기를 착용하고 현장을 1인칭 시점으로 생생하게 체험하는 숙의 과정이 도입됩니다.
이러한 VR 기기, AI 매개자 등의 '사물'은 회의에 참석한 대표자들의 공감대와 의사결정 방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즉, '객체 없는 순수한 정치 참여'란 불가능하며
인공지능이라는 물질적 매개체는 정치의 본질을 재구성합니다.
기술적 매개체가 인간의 인식과 정서를 흔드는 이러한 과정 역시
기술 표면 뒤에 숨은 #인공지능의뒷것들에대한이야기의 중요한 한 축입니다.
3. 버추얼 아이돌과 AI 로봇 : 기술적 오류와 인간적 애착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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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대중문화 속 인공지능과 버추얼 캐릭터의 사례를 통해서도 #인공지능의불확실성과 기술의 불순성을 매력적으로 설명합니다.

책 속 [표 2-1] '버추얼 아이돌의 차이'와 [그림 2-5] '플레이브(PLAVE) 라이브 방송'을 살펴보면 아주 재미있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플레이브와 같은 버추얼 아이돌 라이브 방송 도중 관절이 꺾이거나 그래픽이 깨지는 '기술적 오류'가 발생할 때가 있습니다.
역설적이게도 팬들은 이러한 기술적 오류를 통해 아바타 너머에 존재하는 실재 본체의 진솔함과 인간미를 더욱 또렷하게 체감합니다.
완벽하고 순수한 가상이 아니라, 오류와 불확실성이 개입될 때 팬들과의 정서적 교감과 애착이 오히려 강화되는 것입니다.

또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A.I.>의 어린이 로봇 '데이비드' 사례에서도 나타나듯
로봇을 미성숙하고 보호가 필요한 존재로 프레임화함으로써 로봇에 대한 대중의 문화적 공포를 완화하고 유사-가족적 정서 결속을 형성합니다.
순수한 인공지능은 없다는 명제는 결국 기술이 인간의 감정, 오류, 허구적 상상력과 결합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점을 일깨워줍니다.
💡 종합 총평 및 추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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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인공지능은 없다』는 AI 만능주의가 팽배한 현대 사회에서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필독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너무나 자주 AI를 '인간의 손때가 묻지 않은 완벽한 지능'으로 신화화하곤 합니다.
그러나 저자 김은성 교수는 AI의 뒤편에 존재하는 데이터 라벨러들의 노동, 기술적 시스템의 오류
알고리즘 속에 내재된 권력관계와 정치성, 그리고 물질적 환경을 밝혀냅니다.
AI 윤리와 기술 사회학에 관심 있는 대학생 및 연구자
알고리즘 시스템 및 디지털 플랫폼을 기획·개발하는 프론트엔드/백엔드/AI 엔지니어
AI 시대를 살아가는 비판적 사고를 기르고 싶은 교양인
완벽하고 순수한 기술이란 환상에 불과합니다.
#순수한인공지능은없다는 사실을 인정할 때 비로소 우리는
#인공지능의복잡성과 #인공지능의불확실성을 올바르게 직시하고
인간과 기술이 공존하는 건강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희대학교 출판문화원에서 출간한 이 책을 통해
기술의 화려한 앞면 뒤에 숨겨진 진정한 #인공지능의뒷것들에대한이야기를 꼭 한 번 만나보시길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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