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소원
유은정 지음 / 반타 / 202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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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남루틴입니다.

요즘 퇴근하고 집에 오면 책을 한 권씩 읽으려고 합니다.

가끔은 그냥 이야기에 빠져드는 책도 괜찮더라고요.

이번에 읽은 책은 그런 의미에서 조금 특별했습니다.

바로 유은정 작가의 장편소설 『불행소원』입니다.


처음 제목을 봤을 때부터 묘했습니다.

'불행'과 '소원'.

보통 소원이라고 하면 내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떠올리게 되는데, 이 책에서는 그 방향이 조금 다릅니다.

내가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불행을 바라는 마음에서 이야기가 출발합니다.

그리고 그 배경에 수영장이 등장합니다.

물이라는 익숙한 공간에 저주와 괴담이 더해지고

소녀들의 불안과 욕망, 관계가 얽히면서 분위기가 점점 이상해집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러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덮고 나서는 오히려 사람의 마음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됐습니다.


불행소원을 읽게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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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평소에 호러나 공포소설을 일부러 찾아 읽는 편은 아닙니다.

경제, 투자, 자기계발, 생산성처럼 현실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책을 더 자주 읽는 편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불행소원』이라는 제목이 조금 낯설었습니다.

그런데 책 표지를 보고 관심이 생겼습니다.

푸른색의 수영장.

물속에 서 있는 아이들.

그리고 제목 위로 번지는 붉은 글씨.

무엇보다 눈에 들어왔던 문장이 있습니다.

"이게 소원이면… 안 되는 거잖아요."

짧은 문장인데 이상하게 계속 생각났습니다.

소원이면 안 되는 이유가 뭘까.

누군가의 불행을 바라는 것이어서일까.

아니면 정말 그 소원이 이루어져 버리기 때문일까.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평소와 조금 다른 장르의 책을 골라봤습니다.

불행소원 책 소개|유은정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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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소원』은 유은정 작가의 장편소설입니다.

2026년 7월 반타에서 출간됐고

책 소개에서는 〈여고괴담〉을 잇는 새로운 계보, 그리고 소녀들의 불안과 욕망, 공포를 다루는

하이틴 웨트 호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기서 '웨트 호러'라는 표현이 재미있었습니다.

공포라고 하면 보통 어두운 밤이나 폐가, 오래된 건물 같은 장소가 먼저 떠오르잖아요.

그런데 이 책에서 중요한 공간은 수영장입니다.

수영장은 원래 밝은 공간입니다.

운동을 하러 가기도 하고,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물놀이를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익숙한 공간에 이상한 소문과 저주가 들어오면 느낌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평범했던 물이 더 이상 평범하게 보이지 않는 것.

저는 그 부분이 이 책의 매력이라고 느꼈습니다.

수영장과 물, 익숙해서 더 불안했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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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배경은 역시 수영장이었습니다.

첫 장면부터 수영장이라는 공간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그려집니다.

선수들이 스타트 포지션으로 걸어가고, 관중석에서 소리가 들리고, 수영장 위로 빛이 들어옵니다.

운동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처음에는 꽤 익숙한 장면처럼 느껴졌습니다.

저 역시 운동을 하다 보면 수영장 특유의 냄새와 물소리, 바닥에 반사되는 조명 같은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런데 소설 속에서는 그 익숙한 공간이 점점 낯설어집니다.

물속에서 무언가가 발견되고

이상한 이야기가 등장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바뀝니다.

특히 저는 '물'이라는 소재가 좋았습니다.

물은 모든 것을 흘려보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책에서는 오히려 무언가를 남깁니다.

감정도 그렇고, 소문도 그렇고, 누군가의 바람도 그렇습니다.

한번 퍼지기 시작하면 쉽게 멈추지 않습니다.



여고괴담을 떠올리게 하는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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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를 보면서 여고괴담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는데

실제로 읽어보니 왜 그런 표현을 사용했는지 어느 정도 이해가 됐습니다.

학교라는 공간. 친구 관계. 경쟁. 질투. 소문.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아무렇지 않은 일이 다른 사람에게는 엄청난 상처가 되는 상황.

이런 요소들이 공포와 연결됩니다.

특히 학창시절의 인간관계는 지금 생각하면 별것 아닌 일처럼 보여도 그 당시에는 굉장히 크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누가 나를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누구와 친한지, 누가 더 잘하는지.

작은 소문 하나가 사람 사이의 관계를 바꿔놓기도 하죠.

『불행소원』은 그런 관계의 불안을 괴담과 저주라는 장르적인 장치와 연결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귀신이 나오는 공포소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불행소원 줄거리|스포일러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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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의 자세한 내용은 최대한 적지 않겠습니다.

책을 직접 읽을 분들이 계실 테니까요.

초반에는 수영장을 중심으로 선수들과 소녀들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국가대표 선발전이라는 긴장감 있는 상황에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이후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대화가 조금씩 이어집니다.

특히 구다은과 송혜송의 메시지 장면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어디에 있어?"

"수영장?"

"이 시간에 문 연 곳이 있어?"

이런 대화가 이어지는데 특별히 무서운 말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긴장됩니다.

'왜 수영장이지?'

'이 시간에 왜 가는 거지?'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계속 다음 장면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러다 수영장에서 이상한 종이가 발견됩니다.

물에 젖은 종이.

찢어진 종이.

그리고 그 안에 적혀 있던 불행소원을 비는 방법.




여기서부터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저주와 괴담의 영역으로 들어갑니다.

수영장 물을 이용해 불행소원을 비는 방법이 등장하고

누군가의 불행을 바라는 마음이 단순한 생각에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불안이 생깁니다.

이후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는 직접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물에 젖은 종이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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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수영장 바닥에서 종이를 발견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별것 아닌 것처럼 시작합니다.

물속에 종이 하나가 있습니다.

그런데 건져 올려보니 종이가 찢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평범하지 않은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사진으로 직접 남겨둔 장면입니다.




이 장면이 인상적인 이유는 거창한 공포가 등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너무 일상적인 물건이 등장합니다.

종이 한 장.

그런데 그 종이에 적힌 내용 때문에 갑자기 주변의 모든 것이 다르게 보입니다.

수영장도 그렇고

물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습니다.

'혹시 누군가 정말 이걸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공포는 꼭 큰 소리나 갑작스러운 장면에서 오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평범한 것에 의미가 생기는 순간에도 공포가 만들어집니다.

불행소원 비는 법을 읽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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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발견된 종이에는 '불행소원 비는 법'이 적혀 있습니다.

수영장 물을 그릇에 담고 불행소원을 빌고

그 물을 자신이 불행해지기를 바라는 사람에게 뿌리는 방식입니다.

상대방의 몸에 닿을 수 있는 소유물을 적시는 방법도 등장합니다.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조금 섬뜩했습니다.

방법이 너무 구체적이어서입니다.

물론 현실에서 이런 일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무서웠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였습니다.

너무 단순한 방법처럼 적혀 있다는 점이 무서웠습니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은 특별한 사람만 가지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마음을 어떻게 다루느냐겠죠.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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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에서 가장 오래 남은 문장은 역시 이 문장입니다.

"이게 소원이면… 안 되는 거잖아요."

처음에는 그냥 공포소설의 인상적인 문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고 나니까 조금 다르게 보였습니다.

소원이라는 것은 원래 내가 원하는 것을 바라는 행위입니다.

그런데 그 소원의 대상이 다른 사람의 불행이라면 어떨까요.

내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순간 다른 누군가는 불행해집니다.

그렇다면 그걸 정말 소원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책을 덮고 한참 생각했습니다.

남루틴이 생각한 '불행'과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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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순간이 꽤 많았습니다.

누군가는 좋은 성과를 내고

누군가는 새로운 거래처를 만들고

누군가는 목표를 달성합니다.

저도 좋은 결과를 내면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의 성과를 볼 때는 또 다른 감정이 생깁니다.

'나는 왜 저렇게 못했지?'

'나도 저 정도는 해야 하는데.'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게 심해지면 상대방의 성공보다 나의 부족함에 집중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비교가 시작됩니다.


투자도 비슷합니다.

다른 사람이 어떤 종목으로 수익을 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괜히 마음이 흔들립니다.

'그걸 나도 샀어야 했는데.'

'왜 나는 몰랐지?'

하지만 남의 수익을 부러워한다고 내 수익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내가 해야 할 것은 공부하고, 내 기준을 세우고, 내 루틴을 지키는 것입니다.

『불행소원』을 읽으면서 이 부분을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남의 불행보다 내 성장을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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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루틴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운동하고 일하고 책을 읽고 경제공부를 하고 하루를 돌아봅니다.


대단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작은 행동이 쌓이면 결국 사람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남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루틴이 흔들립니다.

내가 어제보다 조금 성장했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누가 나보다 앞서 있는지만 보게 됩니다.

그때 『불행소원』의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누군가의 불행을 바라는 마음은 결국 내 삶을 앞으로 보내주지 않습니다.

그 사람이 실패한다고 해서 내가 성공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 사람이 힘들어진다고 해서 내 삶이 좋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그 사람을 계속 바라보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내 에너지만 빼앗깁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읽고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남의 불행을 바라는 시간에 내 삶을 한 걸음 더 움직이는 게 낫겠다.

책 한 페이지를 더 읽든

운동을 조금 더 하든

투자 공부를 하든

내일 할 일을 미리 정리하든.

결국 내 삶을 바꾸는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 자신이니까요.

소문이라는 것이 무서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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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키워드는 소문입니다.

괴담이라는 것도 결국 누군가의 이야기에서 시작됩니다.

'누가 봤대.'

'그런 일이 있었다더라.'

'그 수영장에 뭔가 있대.'

처음에는 작은 이야기였는데 사람들이 하나씩 말을 보태면서 점점 커집니다.

현실에서도 소문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직장에서도 그렇고 인간관계에서도 그렇습니다.

사실 하나에 해석 하나가 붙고, 거기에 또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붙습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처음의 사실과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어버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바로 믿지 않으려고 합니다.

내가 직접 확인하지 않은 이야기는 그냥 '그럴 수도 있겠구나' 정도로만 생각합니다.

이 책의 괴담 역시 그런 점에서 재미있었습니다.

사실인지 거짓인지 명확하지 않은 이야기가 사람들의 불안을 통해 점점 힘을 얻습니다.

오컬트와 호러를 좋아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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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소원』은 단순한 공포보다 심리적인 불안과 오컬트적인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에게 잘 맞을 것 같습니다.

특히 물과 수영장이라는 공간을 활용한 호러가 독특합니다.

어두운 폐가에서 귀신이 나오는 전형적인 공포와는 결이 조금 다릅니다.

밝은 공간인데 이상하게 불안합니다.

평범한 물인데 갑자기 꺼림칙해집니다.

친구 사이의 대화인데 어딘가 이상하게 들립니다.

이런 식으로 평범한 일상에 작은 균열을 만드는 방식이 이 책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괴담, 호러, 공포, 오컬트 소설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합니다.

아쉬웠던 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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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부분이 완벽하게 재미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초반에는 등장인물과 관계를 따라가는 데 조금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특히 빠르게 읽는 편이라면 처음 몇 장에서 '누가 누구지?' 하고 다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강한 공포를 기대하고 읽는 분이라면 생각보다 잔잔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갑자기 놀라게 하는 방식보다는 분위기를 조금씩 쌓아가는 쪽에 가깝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굉장히 무서운 책일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공포보다 인간관계와 심리적인 불안이 더 오래 남았습니다.

그렇다고 이게 단점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책을 덮은 뒤에도 생각할 거리가 남는다는 점에서는 좋았습니다.

불행소원,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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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과 물을 소재로 한 독특한 호러소설을 찾는 분.

여고괴담 같은 학교 배경의 괴담과 소문을 좋아하는 분.

귀신 자체보다 사람의 심리와 관계에서 오는 공포를 좋아하는 분.

최근에 인간관계나 경쟁 때문에 마음이 복잡했던 분.

평소 자기계발서나 경제책만 읽다가 분위기를 바꿔서 소설 한 권 읽고 싶은 직장인.


저는 다섯 번째에 해당했습니다.

퇴근 후 책상에 앉아서 아무 목적 없이 소설을 읽는 시간도 필요하더라고요.

오히려 그런 시간이 머리를 비워주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불행소원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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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소원』은 단순히 '무서운 책'이라고만 설명하기에는 조금 아쉬운 소설이었습니다.

수영장과 물이라는 익숙한 공간에 저주와 괴담을 끌어오고

여고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소문과 관계의 불안을 더하면서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제가 책을 다 읽고 가장 오래 생각했던 것은 공포가 아니었습니다.


사람의 마음이었습니다.

누군가를 질투하는 마음.

나보다 잘되는 사람을 보며 불편해지는 마음.

내가 갖지 못한 것을 가진 사람을 보며 부러워하는 마음.

때로는 상대가 실패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마음.

아마 누구에게나 아주 작게는 존재할 수 있는 감정일 겁니다.

중요한 것은 그런 감정이 생기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감정이 생겼을 때 무엇을 선택하느냐가 아닐까 싶습니다.

남의 불행을 바라는 대신 내 삶을 조금 더 나아지게 만드는 것.

남의 성공을 질투하는 대신 나도 배울 부분을 찾는 것.

남의 삶을 계속 들여다보기보다 내 루틴을 지키는 것.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는 것만으로도 이번 독서는 충분히 의미가 있었습니다.

저에게 책은 결국 삶을 바꾸는 작은 계기입니다.

꼭 거창한 변화일 필요는 없습니다.

책 한 권을 읽고 생각 하나가 달라지는 것.

오늘 운동을 조금 더 하게 되는 것.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한 번 더 돌아보는 것.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불행소원』을 읽으면서 저는 다시 한 번 생각했습니다.


누군가의 불행을 바라는 것보다 내 삶이 좋아지기를 바라는 것이 훨씬 어렵지만

결국 그쪽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선택은 거창한 결심보다 작은 루틴에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퇴근 후 책 한 권.

남루틴의 독서는 계속됩니다.


한줄평

수영장에 퍼진 저주와 괴담보다 더 오래 남는 것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불행을 바라는 마음'이었다.


남루틴 별점

★★★★☆ 4.0 / 5.0

공포의 강도보다는 수영장, 물, 소문, 저주를 활용해 불안감을 쌓아가는 방식이 인상적인 호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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