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까지 가는 사람은 다르게 일한다
김정한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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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남루틴입니다.

퇴근길 차 안에서 도로 위를 달리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지금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이 정말 오래도록 건강하게 걸어갈 수 있는 길일까?'

군대에서 7년간 장교로 근무하며 중대장까지 마치고 사회로 나왔을 때

저는 나름대로 조직 생리와 책임감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자부했었습니다.

하지만 영업직으로 새로운 첫발을 내딛고 광주와 전남 지역 방방곡곡을 누비며 일하다 보니

민간기업이라는 현장은 군대와는 또 다른 차원의 냉정한 현실과 마주하게 만들더군요.


매달 쏟아지는 매출 실적 압박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 환경

그리고 최근 사방에서 들려오는 AI 시대의 직업적 불확실성까지.


요즘처럼 변동성이 큰 시대에 직장인으로서 오랫동안 경쟁력을 잃지 않고 살아남는다는 것은

단순히 열심히 일하는 것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매일 체감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퇴근 후 서점에 들렀다가 눈에 들어온 책이 한 권 있었습니다.

바로 김정한 저자의 《정년까지 가는 사람은 다르게 일한다》였습니다.

표지에 적힌 '능력이 아닌 태도가 끝까지 뛰게 하는 힘이다!'라는 문구와

'AI 그리고 정년 65세 시대'라는 키워드가 제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습니다.



책을 읽기 전 들었던 솔직한 기대

출처 입력


사실 처음 이 책을 집어 들었을 때는 약간의 의구심도 있었습니다.

'정년'이라는 단어가 30대 초반인 저에게는 까마득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자칫 흔하디흔한 '꼰대 직장 선배의 당부'나 상투적인 자기계발서에 그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자인 김정한 님이 글로벌 외국계 기업 한국법인에서

최초의 한국인 부사장 및 사내등기이사까지 오른 현직 실무 전문가라는 점

그리고 단순히 오랫동안 버티는 법이 아닌

'자존감 있게 롱런(long-run)하는 생생한 경험담'을 담았다는 소개를 보며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군대라는 엄격한 조직과 제약 영업이라는 치열한 현장을 모두 경험해 본 입장에서

수십 년간 조직의 최상위 리더 자리까지 오른 분이 바라보는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의 일하는 태도'는 과연 무엇이 다른지 정말 궁금해졌습니다.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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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까지 가는 사람은 다르게 일한다》(글로벌콘텐츠 출판)는

저자가 27년 이상 외국계 기업 및 글로벌 조직에서 근무하며 체득한 일의 본질과 직장생활의 태도 전략을 담아낸 책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스킬이나 테크닉을 강조하지 않습니다.

급변하는 AI 시대와 정년 65세 시대를 맞아

기술이나 일시적인 성과보다 "어떤 태도(Attitude)로 일과 관계에 임하는가"가

한 사람의 커리어 수명을 결정한다는 점을 명확히 짚어냅니다.

전체적인 구조는 크게 조직 내에서의 성과와 역량의 차이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관계와 평판 관리

그리고 끊임없는 자기 쇄신과 미래 대비라는 흐름으로 이어집니다.

저자가 10명의 CEO를 보좌하며 겪었던 실제 비하인드 스토리와 사내 평가의 비하인드

승진과 보상의 숨겨진 메커니즘이 생생하게 녹아있어 현직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깊이 공감할 만한 내용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책 속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과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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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 내려가며 유독 페이지를 오래 머물게 했던 구간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제 마음을 때렸던 몇 가지 장면과 문장들을 소개해 봅니다.

첫 번째는 "상여금은 업적이 결정하고 승진은 역량이 결정한다"라는 단락이었습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평가철이 되면 매출 목표나 단기 KPI 달성에 모든 신경을 씁니다.

저 역시 영업직에 종사하다 보니 당장의 월간

분기별 실적 숫자에 마음이 조급해질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단기적인 성과(업적)는 돈(상여금)으로 보상받지만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자격(승진)은 그 사람이 가진 태도와 시스템

즉 '역량'이 증명해 준다는 사실이 매우 신선하면서도 뼈아프게 다가왔습니다.

숫자에만 매몰되어 정작 내 일의 깊이와 역량을 키우는 데 소홀하지 않았나 반성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두 번째로 인상 깊었던 대목은 "신뢰와 관계와 평판이 쌓이면 영향력이 된다"는 장이었습니다.



"성과는 생각보다 빠르게 기억에서 사라진다.

어제의 영웅은 오늘의 평균이 되기 쉽다.

작년에 최고의 성과를 냈어도 올해 그것을 넘어서지 못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본문 26페이지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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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현장이든 군 조직이든 똑같았습니다. 아무리 지난달에 뛰어난 성과를 냈어도

이번 달에 신뢰를 잃거나 사람과의 관계에서 잡음을 만들면 그 성과는 순식간에 휘발되어 버립니다.

결국 오랫동안 조직에서 자리를 지키는 힘은 단발성 실적이 아니라

매일 쌓아 올린 '신뢰'와 '평판'이라는 저자의 지적에 깊이 동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CEO 10명을 보좌하며 깨달은 '역지사지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문화와 생각이 다른 외국인 CEO들과 일하며 한국적 기업 문화나 제도를 설득하고 소통해 나갔던 에피소드는

왜 상급자나 고객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는 '역지사지'가 직장생활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주었습니다.

남루틴의 생각과 삶으로의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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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내내 저는 제 지나온 삶의 궤적들을 하나씩 되짚어보게 되었습니다.

군대에서 중대장으로 임무를 수행하던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당시 수십 명의 부하들을 이끌고 야전에서 구르며 느꼈던 것은

단순한 계급이나 지시보다 '소통과 태도'가 부대의 전투력을 결정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자기가 먼저 솔선수범하고 대원들의 말을 경청하는 간부 밑에서는 부대원들이 스스로 움직이지만

권위만 내세우는 리더 밑에서는 조직이 금방 무너집니다.


광주와 전남 지역의 수많은 원장님들과 병원 관계자분들을 만나며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우리 제품을 더 많이 팔 수 있을까'라는 기술적인 고민을 먼저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거래처의 마음을 열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만드는 것은 화려한 언변이 아니었습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정해진 루틴대로 방문하고, 약속을 지키며, 상대방의 고충을 먼저 들어주는 '성실한 태도'와 '신뢰'였습니다.


군 생활 시절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고 재테크와 투자, 그리고 경제적 자유에 눈을 떴습니다.

그때부터 퇴근 후 독서와 운동, 경제 공부를 매일의 '루틴'으로 만들어왔고

경영학 복수전공부터 경희대 MBA 석사

그리고 순천대 대학원 회계학 박사과정 수료까지 끊임없이 배움을 이어왔습니다.

이 책은 저에게 "네가 지금 하고 있는 그 배움과 자기관리, 루틴이 결코 헛되지 않다"고 나지막이 용기를 주는 듯했습니다.

재테크와 투자로 자산을 쌓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투자의 원천이 되는 '본업에서의 내 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이야말로 가장 확실하고 강력한 현금흐름이자

기본 바탕이라는 점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AI 시대, 정년 65세 시대라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 정년까지 가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기술의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변화가 오더라도 대처할 수 있는 '단단한 내면의 태도와 기본기'를 갖추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쉬운 점과 솔직한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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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책을 읽으며 약간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저자의 이력이 글로벌 외국계 기업의 고위 임원 출신이다 보니

제시되는 사례나 조직의 규모감이 대기업이나 외국계 기업 시스템에 다소 맞춰져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아주 작은 소규모 조직이나 특수 직군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는 일부 내용이 현실과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겠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가진 가치는 매우 명확합니다.

지라시처럼 떠도는 가벼운 직장생활 팁이 아니라

한 분야에서 정상에 올라본 베테랑이 전해주는 '일의 본질에 대한 정수'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추천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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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 및 3~5년 차 직장인: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의 방향성이 맞는지 고민되고, 단기 성과에 조급함을 느끼는 분들

커리어의 전환점이나 슬럼프를 겪는 분: 영업, 마케팅, 관리 등 현장에서 내 가치와 영향력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막막한 분들

AI 시대를 대비해 장기적인 롱런을 꿈꾸는 모든 직장인: 정년 65세 시대에 소모되지 않고 자존감 있게 일하고 싶은 분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니

내일 출근길을 임하는 제 마음가짐이 조금은 달라졌음을 느낍니다.

단순히 오늘 하루 견디는 직장인이 아니라

매일의 루틴 속에서 내 역량을 쌓고 신뢰라는 자산을 저축하는 사람.

당장의 실적 숫자에 일희일비하기보다

5년 후 10년 후에도 대체 불가능한 '나만의 일하는 태도'를 완성해 가는 사람.

남루틴으로서 가야 할 방향이 한층 더 명확해진 기분입니다.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하루를 살아내신 모든 직장인 분들을 응원합니다.

결국 끝까지 뛰게 하는 것은 화려한 능력이 아니라, 매일 다져가는 담담한 태도입니다.


✍️ 한줄평 &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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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단기 실적이라는 포장지 너머, 직장인으로서 나를 끝까지 지켜주는 '일하는 태도'의 진짜 가치를 일깨워주는 책.


별점: ★★★★★ (5.0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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