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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방에 내가 없다
권지연 외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셀러입니다~!!
하루를 정신없이 보내다 보면 '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 때가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은 많고
책임은 점점 커지는데 정작 내 마음을 들여다볼 시간은 부족하죠.
저 역시 직장 생활을 하면서 바쁘게 살아가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목표만 바라보며 달려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습니다.
이번에 읽은 『내 가방에 내가 없다』는 그런 제 마음을 잠시 멈춰 세워준 책이었습니다.
제목부터 참 인상적이었는데요.
가방 안에는 일, 책임, 걱정, 해야 할 일은 가득하지만 정작 '나'는 없다는 의미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책은 거창한 위로를 건네기보다
조용히 옆에 앉아 "괜찮아, 잠깐 쉬어가도 돼."라고 이야기해 주는 에세이였습니다.

처음 표지를 봤을 때도 시선이 오래 머물렀습니다.
분홍빛으로 절반쯤 가려진 얼굴은 어쩌면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잃어버린 우리의 모습을 표현한 것 같았습니다.
책에 적혀 있는 문구인
'무거운 가방을 내려놓고 나를 찾고 싶은 우리들에게'
라는 문장은 책을 읽기 전부터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궁금하게 만들었습니다.
잃어버린 것은 가방이 아니라 '나'였습니다
출처 입력
우리는 학교를 다닐 때도,
직장을 다니기 시작해서도,
결혼을 하고 부모가 되어서도
계속 새로운 역할을 맡으며 살아갑니다.
학생, 직장인, 부모, 자녀, 친구…
그 역할은 점점 늘어나지만 정작 나 자신에게는 얼마나 관심을 주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책 제목처럼 우리 가방에는 해야 할 일들이 계속 쌓여갑니다.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나'는 점점 뒤로 밀려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 부분을 따뜻하게 이야기합니다.
제가 특히 공감했던 부분은 '나의 이름은'이라는 챕터였습니다.
새로운 운동화를 사면 벌써 마라톤을 완주한 것 같은 기분이 들고
새 학기가 시작될 때는 새 가방 하나가 그렇게 갖고 싶었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새것이 주는 설렘과 기대를 이야기하면서도
그 속에는 어린 시절의 아쉬움과 부모님의 형편을 이해해야 했던 마음도 함께 녹아 있습니다.
책에서는 오래 사용했던 회색 가방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장면을 읽으며 저 역시 학창 시절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누구에게나 하나쯤은 오래 함께했던 가방이나 신발, 필통 같은 물건이 있지 않을까요.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그 시절의 기억과 감정이 함께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마지막에 오래된 가방을 열었을 때
교과서 사이에 남아 있던 도시락 반찬 냄새와 실내화 냄새를 떠올리는 장면은 정말 생생했습니다.
누구나 경험했을 법한 기억이라 더욱 몰입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작은 추억 하나만으로도 오래전 시간을 다시 떠올릴 수 있다는 사실이 참 신기했습니다.

어른은 완성되는 사람이 아니라 계속 배우는 사람
출처 입력
책을 읽으며 또 하나 인상 깊었던 부분은 '진짜 어른'이라는 챕터였습니다.
책에서는
아이가 성장하는 만큼 엄마도 함께 성장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매일이 처음이고
육아에는 늘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있다는 내용이 이어집니다.
특히 아이가 아플 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부모의 마음을 담은 부분에서는
부모라는 존재가 얼마나 큰 책임감을 안고 살아가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 글이 크게 와닿았던 이유는
어른이라는 것도 결국 정답을 다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 때문입니다.
직장 생활도 처음이고
인간관계도 처음이고
사회생활도 늘 새로운 문제를 만나게 됩니다.
누구나 처음이라 서툴고
실수하면서 조금씩 성장해 나간다는 사실을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진짜 어른'은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실수해도 다시 배우고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감은 특별한 경험보다 솔직한 이야기에서 시작됩니다
출처 입력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억지로 감동을 만들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화려한 문장보다
평범한 하루를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방식이라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다 보면
"이거 내 이야기 같은데?"
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의 기억이 있고
누구에게나 후회가 있고
누구에게나 힘들었던 순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특정한 사람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
지금도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는 위로처럼 느껴졌습니다.
잠시 멈춰도 괜찮다는 말을 듣고 싶다면
출처 입력
우리는 항상 더 빨리
더 많이
더 잘해야 한다는 말을 들으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가끔은 속도를 줄이는 것도 필요합니다.
내가 지금 어떤 마음인지
무엇 때문에 힘든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 가방에 내가 없다』는 그런 시간을 만들어주는 책이었습니다.
책을 덮고 나니
당장 인생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잠시 멈춰서 나를 바라볼 용기는 생긴 것 같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출처 입력
바쁜 일상 속에서 지친 직장인
위로가 필요한 사람
잔잔한 감성의 에세이를 좋아하는 분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고 싶은 분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은 분
출처 입력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가방에 넣고 살아간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일, 책임, 걱정, 미래에 대한 불안까지 하나둘 담다 보면
정작 가장 중요한 '나'는 어느새 보이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이 책은 "조금은 내려놓아도 괜찮다"는 말을 조용히 건네는 것 같았습니다.
평소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스스로를 돌아볼 여유가 없었다면
이 책은 잠시 숨을 고르고 자신의 마음을 살펴볼 시간을 선물해 줄 것입니다.
저 역시 책을 덮은 뒤에는 해야 할 일보다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 사람인지를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하루 속에서 마음이 조금 무겁게 느껴진다면
『내 가방에 내가 없다』를 통해 잠시 가방을 내려놓고 자신을 만나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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