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gool 2005-04-28  

가끔 와보면 저보다도 먼저 와계시는 분들이 많아요. ^^
그리고 그 도나츠 무슨 도나츠인지 궁금한걸요? ^^ 별로 맛난 도나츠를 먹어본 기억이 없는 것 같아서... 그나저나.. 오늘 간만에 시낼 나갔더니.. 숭례문 주변을 공원으로 만든답시고 공사를 하고 있더군요. 후텁한 바람이 돌풍처럼 불어 대고... 사람들은 분주하고.. 공사장 주변에는 주름깊은 아주머니들이 돌을 나르고 있었어요. 전 요새 왜 이리 매사가 심드렁한지 몰라요.. 에잉.. 재미없어요.
 
 
chaire 2005-04-29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새 매사 심드렁이어요. 근데, 그건 분명 우리 책임이 아닐 거예요? 아니, 우리 책임일까요? 저는 이게 맨날 헷갈려요. 내가 더 노력해야 하는 건지, 세상이 좀더 애써주셔야 하는 건지가...:) 후텁한 바람 속에서 예쁜 돌들은 많이 건지셨는지, 오늘밤은 고개를 어느 쪽으로 돌려도 계속쿰쿰한 냄새가 나요. 옆집에 아마도 혼자 사는 것 같은 아저씨가, 분명 혼자 사는 것 같은데... 이 무렵이면 연신 담배를 피우는지, 분명 꽉 막힌 저 벽, 그 아저씨와 나 사이에 실은 그다지 두껍지 않게 놓여 있을, 그 벽 사이로 스며들어 제의 오감을 불쾌하게 만들곤 하지요. 저 냄새로 인하여, 오늘밤은 더 텁텁하고 더워요. 그런데 이것도 실은 저의 심드렁이 들이대는 핑계일까요? 어쩌면 저는 지금 흡연의 유혹을 이렇게 두루뭉술하게 넘기는 걸까요? 음... 암튼 저는 이른 더위를 먹었나 봐요. 지금 제가 뭔 소릴 지껄이고 있는 건지...? ㅎㅎㅎ

어쨌든 말이죠... 에잉, 재미없다는 너굴 언니 말씀이, 너무너무 동감이 되어서, 조금 슬퍼요. 에이, 둘이 대화할 때, 둘 중 하나는 그래도 재미나거나 행복하거나 그래야 되는 거 아니냐고요.... :(

chaire 2005-04-29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참, 그 도넛은 크리스피크림이라는 건데, 우리 나라에 제친이 두 군데밖에 없다나 그렇고요. 렌지에 따끈히 데워서 먹으면(8초), 입에서 저절로 녹는다이요. 나는 그 도넛을 어떤 보고 싶은 분의 사랑과 함께 맛보았기 때문에 더 맛있었던 거지만요. 언제 기회가 되면 드셔보세요...:)

chaire 2005-04-29 0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자 수정, 윗글 : 제의 오감 --> 저의 오감 / 밑글 : 제친-->체인, 녹는다이요 --> 녹는다지요 ㅋㅋ

nugool 2005-04-29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오늘은 또 어찌나 더운지... 3월말까지 무지 추웠잖아요. 헌데 좀 따뜻해지나부다 했더니 벌써 더워지다니... 봄은 없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크리스피크림이요? 음.. 첨 들어보네요. 어디서 만날 수 있으려나... 그나저나 이미지가 또 바뀌었어요. 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