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gool 2005-03-07  

저도 책이 많아요.... 사놓고 안읽은 책들이.. ㅠㅠ
책이 많은 게 아니라.. 안읽은 책이 많은 거예요. 요샌 왜 이렇게 책 읽기가 힘든지 모르겠어요. 막상 손에 잡는 것이 어려운 일도 아닌데... 마음의 여유가 없나봐요. 진형이가 개학을 하니 더 그러네요. 참, 진형이의 새 담임선생님은 96학번이시더군요. 호오라... 너무 어린 선생님예요? 그쵸? ^^ 1학년때 선생님은 40대 중반이셨는데... 20대 선생님이시라서 저도 덜 어렵고...애들도 더 친근해 하는 것 같아요. 노회한 나이드신 여선생님보다 여러모로 괜찮은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아니.. 이런... 미혼이신 분에게 뭐 이런 학부모 수다를... ㅋㅋ 어제는 정말 오랜만에 전철을 타고 대학로엘 갔었는데요, 아.. 정말 이젠 내가 나이를 많이 먹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바람도 은근히 정말 추웠어요. 카이레님, 감기걸리지 마시고 자알 지내시어요. ^^
 
 
chaire 2005-03-07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너굴 님 보고 싶어서, 안부 인사 여쭸더니, 역시 긴 글로 화답해주시는군요. 캄사함다... ㅎㅎㅎ... 저두요, 그 얘기랍니다. 읽을 책이 너무 많다는... 그 사실만으로 숨이 막힌다니깐요... 학부형은 아니지만, 저두 노회하신 선생님보다는 젊은 분이 그래도 낫다는 쪽입니다. 학부형 친구가 간혹 자기 아들의 나이 드신 어르신 선생님 얘길 들려주는데, 우아, 저 어릴 때랑 하나도 안 다른 파쇼 선생님이시라, 제가 다 신경질이 나더라구요. 소풍 갈 때 으레 선생님은 대접받아야 한다는 그런 ... 그런 의미에서 진형이가 20대 선생님을 만난 것은 축하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아, 전 이제 퇴근하려고요. 너굴 언니도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고, 요즘 다소, 바빠 보이시는데, 너굴 님을 바쁘게 하는 그 모든 일이 재미난 일이기를 기도합니다. 찡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