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의 천재성
제니퍼 애커먼 지음, 김소정 옮김 / 까치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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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구는이런 물음에 답을 찾고자 할 때에 탐색해보면 좋은 새이다.
구는 공원 벤치 밑에서 다급하게 빵부스러기를 주워 먹거나 도시기장을 뒤지는 시궁창 새라거나 날개 달린 쥐라는 부당한 비난을고 사는 새이다. 전서구를 도도만큼이나 우둔한 새라고 생각하는 사도 있다(사실 두 새는 아주 가까운 친척 종이다).
비둘기 전뇌에 있는 신경세포의 수는 까마귀 전뇌를 이루는 신경세포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자기 바로 밑에 있지 않는 한 알이나 갓 부화한 새끼가 자신의 자식임을 자각하지 못할 때도 있다. 잘못해서 새끼를 짓밟거나 둥지 밑으로 떨어뜨려 죽이기도 한다(한 비둘기 전문가는 "새 까는 아주 작고 그에 비해 비둘기의 발은 상당히 커서 더 많은 새끼가 밟혀 죽지 않는 것이 경이로울 정도"라고 했다). 비둘기는 효율적으로등지를 짓지 못하는 새로도 유명하다. 한번에 둥지 지을 도구를 두세개씩 나르는 참새와 달리 비둘기는 한번에 나뭇가지 하나, 커피 젓는막대 하나 식으로 한 개 이상 운반하지 못한다. 날아오다가 둥지 재료를떨어뜨리면 참새는 재빨리 하강해 재료를 잡아채지만 비둘기는 그냥 떨지게 두고 회수하지 못한다. .
이런 몇 가지 모습에 비추어보면, 비둘기는 확실히 우둔한 새처럼 보다. 그러나 사실 비둘기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똑똑하다.) - P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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