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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소녀시대 ㅣ 지식여행자 1
요네하라 마리 지음, 이현진 옮김 / 마음산책 / 2006년 11월
평점 :
아 간만에 흠뻑 빠져든 책. 작가에 반해버렸다.
이 저자의 책은 다 읽어보리라!
우연찮게 어느 블로그에서 책 소개를 보고, 도서관에 있길래 냉큼 빌렸는데 (그전에 빌려온 책이 3권이나 있었는데도!) 그날 자지도 않고 새벽2시까지 한달음에 다 읽어버렸다.
소설같지만 논픽션. 소재도 넘 신선하고 흥미로운데 작가의 글솜씨까지 보태져서 정말 완전 몰입. 위트있는 유머와 인간애, 슬픔을 넘나들었고 배경으로 등장하는 동유럽의 역사는 무지했던 내게 시대에 대한 호기심까지 일깨워줬다.
큰 줄거리로 보면 체코 소비에트 학교에서 4년간 유년기를 보낸 저자가 일본으로 돌아가고 수십년이 지난 후 당시 친했던 친구 3명을 찾아가는 이야기. 그녀들의 공통점은 아버지가 공산당원이었다는 점. 그 아버지들 중엔 차우체스쿠 심복이자 그를 처단하고 특권층의 권력을 끝까지 유지했던 루마니아의 권력자도 있고, 나중엔 유고슬라비아 대통령이 된 분도 있다. 각 친구마다 나눴던 우정, 에피소드. 그리고 각각 의지와 상관없이 시대적 소용돌이 속에 놓인 인생들, 안타까움, 안도, 기쁨 머 그런게 섞여서 막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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