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부푼 마음으로 책을 받아봤을때 은근히 화가 나는 책들이 있다... 교정이 잘못 되어 띄어쓰기나 맞춤법등이 심하게 틀린 책.... 외국어를 전혀 못하는 내가 봐도 어법에 맞지 않고 상황에 전혀 적절하지 않은 단어를 번역하여 놓은 책...나는 김영하의 '히히낙낙말장난(?)'을 좋아하지만... 인터넷이 아닌 서점에서 이 책을 봤다면 결코 사지 않았으리라 장담한다... 책 표지며 질이 너무나 성의가 없어서 김이 빠진다... 인터넷에서 주문할 적만 해도 빨리 오기만을 기다렸는데 막상 책을 받고 보니 왠지 손이 가질 않아 책장 구석에 꽂혀 있다가 이제서야 읽었다... 책장을 넘길때마다 코끝이 간질거리는 것 같다... 창고에서 몇 년은 있다가 막 꺼내온 것 같은.. 왠지 곰팡내도 좀 나고...할 것 같은... 종이질이 국민학교(왠지 꼭 국민학교라 해야 할 것 같은)때 시험지로 쓰였던 갱지이다...책 값은 7500원 ... 비싸다... 비슷한 책으로 <김영하 이우일의 영화이야기>가 더 나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