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트 클럽 메피스토(Mephisto) 1
척 팔라닉 지음, 최필원 옮김 / 책세상 / 2002년 7월
평점 :
품절


집안을 잡지에 나오는 것처럼 꾸미고 스웨덴제 고급 쇼파를 들여놓고 500개 채널이 나오는 tv를 가지고 있는 잭은 그러나 마음이 불안하다...자신에 대한 믿음도 없다...세상은 불만스럽기만하다... 그는 몇 년째 불면증에 시달리고 ... 매일 밤 죽어가는 환자들의 모임에서 환자를 가장한 채 안식을 얻길 바란다... 그러다 타일러 더든이란 남자를 알게 되고 자기 안에 숨겨져 있는 폭력성을 발견한다... 타일러는 말한다. '어쩌면 자기 개선은 해답이 아닐지도 모른다...자기 파괴만이 해답일 수도...뭔가 새롭고 더 나은 것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부숴버려야 한다. 자기 자신을 파괴해라. 인생 밑바닥까지 추락해라.'

내용을 너무 많이 말하면 읽는 재미가 반감이 되니...내용에 관한 얘기는 더이상 언급하지 않겠다... 나는 영화로 결말을 미리 알아버렸기 때문에 그 재미가 아주 많이 반감되었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파이트 클럽>은 재미있다...그야말로 몰입이 즐거움을 주는 책이다...재미만으로 소설을 평가한다면 자극적인 에피소드들로 가득한 인터넷 소설과 다를게 무에 있느냐고 좀 무리가 있지 않는가고 딴지를 걸지도 모르겠으나... 이 소설은 재미와 작품성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아주 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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