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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
지미 지음, 이민아 옮김 / 청미래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그들은 둘 다 믿고 있었다.순간의 열정이 그들을 만나게 만든 것이라고.그런 확실성은 아름답다.그러나 불확실성은 훨씬 더 아름답다.우 연한 웃음을 만났다.긴 웃음을 만났다.웃음 뒤의 말줄임표를 잡고 싶어졌다.말줄임표 뒤의 그림자를 잡고 싶어졌다.그의 웃음과 나의 웃음이 절대절명처럼 그리워하다강과 물처럼 맞부딪쳤으면...산과 흙처럼 맞부딪쳤으면...이 찰나의 일, 억겁의 일이 혼자만의 꿍꿍이가 아니었으면...
책을 읽는 내내, 언젠가 인터넷상에서 본 아마추어 작가의 위 시가 생각났다.정말 그랬으면 좋겠다.나의 삶과 그의 삶이 만나는 일이 서로에게 크고 환한 빛이되었으면...봄의 기운처럼 따뜻함이 되었으면...그리고 이 모든 꿍꿍이들이 나 혼자만의 바램이 아니기를...^^책을 읽다보면 지미의 또 다른 이야기 주인공들이 등장한다.숨은 그림 찾기를 하듯 찾아보는 것도 큰 재미가 된다.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을 찾는 것도 재미가 있을 듯...
예전에 유행했던 '월리를 찾아라'를 보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