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으로 리드하라 - 세상을 지배하는 0.1퍼센트의 인문고전 독서법
이지성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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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뇌의 수로를 만드는 일!

 

개인적으로 고전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반가운 얘기이면서

또 한편으로는 이제는

왠지 전투적으로 읽어야 할 것 같은 부담때문에

조금은 불편해지기도 하다.

 

생각의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지면서

생각의 깊이가 급격하게 얕아진 오늘날에 대한 안타까움과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경고이기도 한

이 책이 주는 결코 가볍지 않은 메시지에

나도 절대적으로 공감하며 지지한다.

 

영원한 고전을 뛰어넘어 진리인 성경을 기초로

오랜 시간 자신들의 삶을 신중하게 처절하게 살아가면서

만들어낸 진주와 같은 천재들과의 대화는

한 순간의 의욕으로,

인문고전 바람이 불고 있는 요즘 흐름을 따라,

그냥 덤빌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삶속에서 실제로 어떤 인생을 살것인가라는 깊은 고민없이

그 대화에 참여하는 것은

그들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것이다.

아니 그 전에 제풀에 꺾여 인문고전은 내 얘기가 아니라 단지 그들만의 이야기에 그치게 될 것이다.

 

천재들과의 대화를 3분 스피킹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오랜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겠다.

그래도 가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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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 추천도서] 아직도 가야 할 길
M.스캇 펙 지음, 신승철 외 옮김 / 열음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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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대학원 초기 소개 받아 의무감에 3/4쯤 읽다 덮었두었던 것을

다시 집어들어 처음부터 새롭게 읽으면서

스캇 펙의 깊은 통찰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면서

내가 지금 가고 있는 이 길이,

아직도 여전히 계속 가야 하는 이 길이

참으로 소중하게 여겨지게 되었다.

 

심리치료를 공부하면서

이 길을 내가 잘 갈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과

정말 이 길이 맞는 것인가라는 불안함이

따뜻하게 격려를 받는 듯 했다.

일생 가야하는 정신의 성장을 위한 길 위에서 좋은 스승을 만난 기분이다.

 

본격적으로 임상현장에서 내가 만나게 될 사람들이

아직도 가야 할 길 위에서 쓰러져 있다면, 헤매고 있다면,

그들을 향해 따뜻한 시선으로 손 내밀어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좋은 치료사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나는 아직도 가야 할 길에서 부지런히 한 발 한 발 걸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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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내려놓음 -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은혜 이용규 저서 시리즈
이용규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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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음 그 이후...

 

엄마의 암수술로 고향집에 내려가면서

왜 이 책이 눈에 들어왔는지 모르겠다.

 

오래 전 한창 이용규 선교사님의 '내려놓음'이 베스트셀러에 있을 때

기대함으로 읽고 난 느낌은

참으로 부담스럽다, 누가 모르나라는

왠지모를 질투심과 투덜거림이었다.

그래서 '더 내려놓음'을 선물을 받고 '쳇'하며 그냥 책꽂이에 오랫동안 방치시켰다.

 

그런데

병원에서 엄마를 간호하면서 읽게 된 '더 내려놓음'은

'내려놓음'에서 내가 얼마나 비겁한 도망자였는지, 옹졸한 사람이었는지를 깨닫게 했다.

 

자신에게 붙들 것도 없으면서 내려놓지 못하는 아이러니는

인간의 어리석음, 곧 나의 어리석음을 보여준다.

 

내려놓음, 더 내려놓음은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서 있는 것을 의미한다.

내려놓음, 더 내려놓음은 하나님에 대한 사랑 고백이다.

내려놓음, 더 내려놓음은 하나님께 마음의 중심을 드리는 것이다.

그럴 때 나의 약함 대신 강함을 주시는 하나님, 가난함 대신 부요함을 주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오 주님!

내려놓음, 더 내려놓음의 축복으로 들어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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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로이드 존스의 가족
마틴 로이드 존스 지음, 조계광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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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심리를 공부하는 나로서는 

한 사람의 인생에서

가정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누구보다 절절하게 느낀다.

가정을 통해 한 사람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이

다음 세대를 위한 가장 위대한 일이다라고 확신할 정도로 말이다.

 

익히 잘 알고 있다라고 생각했던 훈육에 대해

성경적으로 명쾌하게 답을 제시해주고 있는 이 책은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정말 귀중한 안내서로서

꼭 필독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감히 말해본다.

 

또 한 가지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나의 기질과 성향을 볼 때

우리 부모님이 기독교인이 아니었던 사실이

나에게는 또 다른 감사 제목이라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지극히 기계적이고 율법적일 수 있는 신앙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무엇보다

부모님 영혼 구원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면서 하나님 아버지 사랑을 더 깊이 알 수 있었고

하나님의 기도 응답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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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사츠의 봄
이형기 지음 / 두란노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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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하목사님과 사모님의 드러낼 수 없었던 아픔을 생각하니

마음이 먹먹해서

머리가 하애졌다.

 

내게는 너무 큰 존재여서

그저 목사님이니까 괜찮겠지 했던 생각들이

죄송스러웠다.

 

막연히

일상에서의 목사님의 삶은 어땠을까라는 호기심으로 펼쳤던

이 책은

내게 커다란 마음의 짐이 되었다.

 

어디 하나 아프지 않은 삶이 있을까마는

예수님처럼 공생애를 살아야 하면서

속으로 감내해야만 했던 아픔들이

이제야 조금 보여서

가슴 아팠고

또 한편으로는

비로소 가슴으로 목사님 가정을 위해 기도할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기도 하다.

 

하목사님과 사모님의 귀여운 사랑만큼

남은 이형기 사모님의 외로운 삶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기를 기도한다.

앞으로 이어질 여름, 가을, 겨울의 쿠사츠의 시간을 통해

사모님의 가슴이 위로 받는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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