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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S. 루이스 - 별난 천재, 마지못해 나선 예언자 ㅣ 하나님의 사람 13
알리스터 맥그래스 지음, 홍종락 옮김 / 복있는사람 / 2013년 10월
평점 :
루이스의 광팬으로 자처하는 나에게
루이스 서거 50주년을 기념하며 나온 루이스 전기는
너무 매력적인 책이다.
그러나
루이스가 주장하는 바대로
시를 쓴 시인의 내면보다는
시가 담고 있는 내용 자체를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한 것이
어쩌면
스스로 자신에 대해 독자들이 그렇게 봐 주기를 바랐던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가
공개하고 싶지 않은
그의 사생활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읽는 이의 생각까지 더해져
가상의 루이스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책을 덮고 난 지금
왠지 루이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이제는
빛바랜 사진 속
사람들과 함께 있는 루이스가 인상 좋은 영국 아저씨로만 보이지 않는다.
그의 아픔과 외로움, 두려움을 알아버렸기에...
언제나 그의 책 속에서 묻어났던
유쾌한 유머에 더이상 웃을 수가 없을 것 같다.
루이스의 눈동자가 흔들리는 게 보인다.
그래서 가슴이 아프다.
루이스!
그래도
당신은 여전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이고
저 천국에서 당신과 만날 날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