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안 1 - 큐 이야기
츠지 히토나리 지음, 양억관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완벽하게 속은 느낌이랄까.... 

아니면, 

철저한 마케팅의 승리라고 해야하나.... 

좌안에 있는 마리의 이야기를 보고나니 큐가 궁금했다. 

초능력을 쓴다는 큐, 숨겨져 있던 마리를 향한 큐의 마음이 알고싶어 읽게된 우안의 큐는 

피천득님의 '인연'처럼 아니 만났어야 좋을 듯 싶었다. 

그저 궁금한대로, 내 나름의 큐를 상상하면서 나만의 큐로 남겨둘 걸 그랬다. 

츠지 히토나리가 얘기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는 알겠는데 

[냉정과 열정사이] 그 후 10년이라는 달콤한 문구에 홀라당 넘어간 내 스스로가 쫌 짜증이 난다. 

읽고싶어 저절로 읽혀진 것이 아니라 읽어 치워버려야 해서 오기로 읽어버린 큐, 

정말 나가고 싶지 않은 미팅자리에 제대로 폭탄을 만난 기분이라고 할까?!!! 

우안의 문학적인 평가를 내가 감히 뭐라 하겠냐마는

중요한 것은 내게는 조금은 당혹스러운 책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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