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속으로 들어간 아이들 파랑새 사과문고 27
이지현 지음, 한수진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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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쓴 머릿말에 이런 글이 나온다.

 

아무것도 되고 싶지 않은 아이가 있었습니다.

 

"난 비행사가 될 거야!"

"난 선생님이 될 거야!"

"난 소방관이 될 거야!"

 

친구들은 모두 무엇인가가 되고 싶어했습니다.

무엇인가가 되고 싶었던 친구들이 이런저런 것들을 배우고 익혔습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되고 싶지 않았던 아이는 그저 탱탱 놀기만 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아이들은 어른이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되고 싶지 않았던 아이도 어른이 되었습니다.

이제 아이는 스스로의 삶을 책임져야 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되 할 줄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하나씩 다시 배워나가야 했습니다. 그 일은 몹시 힘들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시간을 허비하지 말걸……."

 

아이는 후회를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후회를해도 한번 흘러가 버린 시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이거해라, 저거 해라' 보모님이나 선생님이 잔소리를 하는 이유도 그때문 입니다.

 

이것이 내가 내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보통은 머릿말은 아이에게 잘 읽어주지 않는데, 이책은 머릿말 부터 읽어 주었다.

 

이책의 내용은 대충 짐작이 가겠지만, 시간을 낭비한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그렇게 책을 읽어주면서 아이에게는 시간의 소중함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나는 과연 시간을 단 1초라도 허비 하지 않으면서 살고 있을까?

 

그래도 아이들은 뜁니다. 뛰면서 생각합니다.

하루가 25시간이나 26시간쯤이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그러면 생활 계획표 짤 때 노는 시간을 더 늘일 수도 있을 텐데……. (P142)

 

나역시 하루가 26시간 30시간이였으면 하고 바랬던 때가 있었다.

할 일도, 하고 싶은 일도 많은데 도무지 시간을 낼 수 없어서 말이다.

지금은... 피곤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밤을세워도, 조금만 자도... 요즘도 읽고 싶은 책도 많고, 이제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하는 공부도 있고,

혼자만의 시간 침묵속에서 나를 돌아 보는 시간도 가져야 하고... 하지만, 졸려도 너무 졸린게 문데다. ㅜㅜ.

이건 별개의 이야기 겠지만, 체력관리 잊지 말고 해야겠다.

 

주어진 24시간 아이에게만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오늘의 시간을 나역시 잘 사용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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