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아부지 내친구 작은거인 14
이상배 지음, 한태희 그림 / 국민서관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경쟁속에서의 나의 모습을 보여준다..

 

좀 쉬면서 하여라,

쉴 수가 없어요. 모든 일이 경쟁이에요.

꼭 남을 이기려고 하지 말아라.(p26)

 

남을 안이기고 2등 3등으로도 살만하면 얼마나 좋을까.

이책의 아부지가 부럽다. 도깨비 이야기를 해준 아버지도, 돌아갈 고향이 없는 사람은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만감을 달랜다.

 

내가 만약 회사에서 오후에 나오면 어딜갈까?

친구들도 모두 출근해서 일하고 있을테고, 갈곳이 없다.

조금이 라도 빨리 일을 끝내고 집에 돌아가 쉬는것 그것이 낙이 되어버린 지금.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끝내기를 바라는 것이 현실....

 

이렇게 나 자신에 대한 감상에 젖어 있다가 생각해 본다. 난 어떤 아부지 인가 하고,

우리 아이에게 난 어떤 아버지 일까? 도깨비 이야기를 해주지도 못하고,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갖아 주지도 못하고...

앞만 보고 달려온 나는 또 무엇으로 아이가 기억하게 될까?

 

사소한 것이 정말 중요한 것이고, 그것이 답임을 생각해 본다.

오늘 밤에도 잠든 아이 옆에서 책을 읽어주고, 이렇게 야심한 시간에 읽은 책에 대한 느낌을 이곳에 적고...

이곳도 하나의 즐거움이고 휴식이 될수 있음을 기억해 본다.

 

내일 또 하루가 주어 지겠지. 그 시간 쉬면서 무리하지 않고 일하면서 찾아 보아야 겠다.

남을 이기지 않고, 즐겁게 하루를 보내는 방법을.

나만의 색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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