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CV 제대로 배우기 - Learning Opencv
개리 브래드스키 외 지음, 황선규 옮김 / 한빛미디어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예전엔 키보드로 두드리는 것이 다 였는데,
이제는 음성인식에 영상인식 까지 한다.
우리 사람은 너무나도 훌륭해서 옆에 트럭이 지나갈때 기침하면서 하는 친구 얘기도 대충 알아 듣고
가로등도 달빛도 없는 한밤 중의 시골길도 차를 운전해서 잘 지나 가지만,
요런걸 컴퓨터에게 하라고 하려면 그건 참 기가 막히는 일이다.
십억단위 연산도 눈깜짝 할 사이에 해내는 문명의 이기인 컴퓨터를 보면
이까짓 일이야 누워서 떡먹기일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컴퓨터란 계산만 엄청 빠른 답답한 구석이 있는 기계다.

이 계산 빨리하는 답답한 친구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한 연구는 요즘 웬만한 랩에서 다 하고있는
패턴인식이니 무엇이니 하는 것들이다.
OpenCV 역시 이것과 관련된 라이브러리이며
더구나 이름에서 느껴지듯 공개된 라이브러리다.
OpenCV로 영상 처리를 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한 부분이고
주된 목적은 영상으로 부터 어떤 정보를 추출하는 것이다.
이를 테면 사진을 보고 사람이 몇 명있는지 센다던가
사진속의 장소가 어디인지 알아내는지의 정보를 알아낸다.
우리가 늘상 하고있는 이런 동작이 쉽게도 생각될 수 있겠지만,
다시 말하지만 컴퓨터가 이런 일을 하게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이렇게 어려운 일을 일개 개발자가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데
다행스럽게도 무료로 공개된 OpenCV를 이용해서 맛보기를 할 수 있다.
OpenCV 관련 책자가 몇 권 나와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레퍼런스 번역 수준에 불과하고
그중에서 이 책이 가장 잘 다루고 있다.
책의 서두에서는 이 책은 실용서이기 때문에 기반이 되는 지식에 대해서 충실히 다루지 않겠다고 언급했지만
그 말이 무색하게도 이 책 만큼 관련 이론을 다루고 있는 책도 없다.
물론 기반 지식에는 복잡한 수학 내용이 많기 때문에
이 책 하나로만 두루 섭렵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책을 읽을 수 있는 정도로는 배려해 주고있다.
다만 어색한 번역투에 매끄럽지 않은 문장이 보이긴 하지만 내용을 이해못하는 정도는 아니고
관련 도서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OpenCV 관련해서 이 책의 대안은 없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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