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는 아산(峨山)이다. 1915년 강원도 통천군 송전면 아산리에서 태어나 송전소학교를 졸업했으나 가난 때문에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아버지의 농사를 도우며 자라다 서울에 와서 현대자동차공업사, 현대토건사 등을 세우며 자수성가 하였다. 1950년 현대토건사와 현대자동차공업사를 합병, 현대그룹의 모체가 된 현대건설주식회사를 설립하였고 1971년 현대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이후 해외건설시장 개척과 울산 조선소 건설, 서산 앞바다 간척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대기업으로 성장하였다.
1987년 명예회장으로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후 1992년 초 통일국민당을 창당하여 대표최고위원이 되었으며, 같은해 12월 제14대 대통령선거에 통일국민당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기도 하였다. 1998년 판문점을 통해 북 '통일소'라고 불린 소 500마리와 함께 판문점을 넘는 이벤트를 연출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후 여러 차례 더 방북하며 남북 민간교류의 획기적 사건인 '금강산관광'을 성사시키디고 했다. 2001년 폐렴으로 인한 급성호흡부전증으로 사망했다.
지역사회학교후원회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대한체육회 회장 겸 한국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한·소경제협회 회장 등을 지냈다. 1982년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명예경영학박사, 1995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명예인문과학박사 등의 학위를 받았다. 제1회 한국경영대상(1987), 국민훈장 무궁화장(1988), IOC훈장(1998), 노르웨이 왕실훈장(1998), 만해상 평화상(2005) 등을 수상하였고, 타임지 선정 '아시아를 빛낸 6인의 경제인'(1996) 등에 선정되었다. 주요저서에 회고록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1991), 자서전 『이땅에 태어나서―나의 살아온 이야기』(1998) 등이 있다.
![](https://image.aladin.co.kr/product/26/75/coversum/8973400533_2.jpg) |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정주영 지음 / 제삼기획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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