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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 전2권 (한글판 + 영문판) ㅣ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한글판 + 영문판) 1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베스트트랜스 옮김 / 더클래식 / 201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의 구조는 맘에 듭니다. 영어와 한글 ^^ 그리고 가격까지 저렴한 책.
경영전략시간에 교수님이 인문학 서적을 읽고 감상문을 쓰라고 하셔서 노인과 바다를 사서 보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인문학 서적을 잘 읽지 않아서 그런지 확 무언가 와닿지 않은 것 같아 다 읽고서도 찜찜하다. 가끔가다 그런 책들이 많이 있는데 나중에 다시 읽으면 또 다른 느낌이 들기에 나중에 다시 한번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아래는 과제로 제출한 감상문이다.
‘노인과바다’
지은이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
옮긴이 :베스트트랜스(세계 여러 곳에 숨겨진 작품을 발굴, 기획하고 번역하는 사람들의 모임)
출판사 :더클래식
출판년도:
2013년 2월 18일
오랫동안 물고기를
한마리도 잡지 못한 늙은 어부가 어느날 바다에 나가서 큰 물고기를 잡는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몸은
늙어서 힘은 없지만 그의 낚시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더 뜨겁다. 주인공인 노인은 어떤 비유도 없이
오늘날의 우리나라 노인들의 삶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다. 육체적으로 늙어서 아무런 일도 못한다는 편견, 더불어 고독한 삶의 모습은 우리 사회에 던져주는 메시지 같다.
주인공인 노인은 홀로 자기자신과의 대화와 물고기를 의인화하여
“물고기야. 오늘은 너보다는 나한테 유리한
날씨로구나.”(69쪽)
이러한 물고기와의
대화를 통해 고독함을 극복하려 한다. 더불어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있다. 물고기와의 대화 중에 물고기를 이해하는 마음이 드러나기도 한다. 노인은
물고기가 불쌍하기도 하지만 그 물고기와 싸워 꼭 이기려는 의지도 갖고 있다.
더불어 열정도 있다.
“지금부터 이 물고기를 잡게 해 달라고 주기도문과, 성모송을
열 번씩이라도 외우겠어. 그리고 만약 물고기를 잡기만 한다면 ‘코브레’로 순례를 가겠다. 맹세해!”(73쪽)
이 부분을 통해 아직
노인의 낚시에 대한 열정과 의지는 식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더불어 이 말은 젊든 나이든 사람이든
열정과 의지는 똑같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희망 없이 산다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다. 심지어
그것은 죄다.’(120쪽)
라는 말은 나에게 큰 공감이 되어 왔다. 솔직히 주인공처럼 그런 열정과
의지를 불러 일으키는 희망 또는 꿈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평상시에는 그는 한낱 노인에 불구하지만
바다에서 낚시를 통해 그는 노인이 아닌 단지 열정을 갖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서있는 모습이 나에게 큰 깨우침을 줬다.
이 책의 중심은 노인으로
이루어진다. 대화도 자기자신과의 독백으로 이루어지며 그 독백을 통해 노인의 마음이 잘 드러나게 표현했다. 그리고 노인을 주인공으로 함으로써 그의 의지와 열정이 더 강하게 와 닿았다.
약한 존재로 인식되는 노인이 넓은 바다에 홀로 나가서 대형 물고기를 잡는 모습 그리고 힘들게 잡은 그 물고기를 상어들에게 빼앗기지
않으려는 모습이 젊은이를 주인공으로 했으면 느끼지 못할 간절함, 그의 열정과 의지 등을 강하게 어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