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속의 그림
이주헌 지음 / 학고재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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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이주헌님의 책들을 많이 접하게 되더군요. 미술서평에 많은 독자층을 가진 분이라 그런지 내 마음속의 그림 역시 저를 실망시키지는 않았습니다.한작가의 많은 그림이 아니라 많은 작가의 많은 그림들을 이렇게 한권에 접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죠^^거기다 그 그림들이 탄생하게 된 에피소드나 화가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들..거기다 이주헌님 자신의 일상 한부분까지 여러가지를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그러나 많은 작품들이 있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는 좋지만 작품하나만 들여다 보았을때는 약간은 부족한 부분이 있는듯 했어요제가 욕심이 많아서일까요...책의 제목처럼 그의 마음속에 담긴 그림들과 만난다는 기분으로 보면 좋을 듯해요그림과 접하게 되면 자꾸 특정취향만 고집하게 되는데 제 오만한 편견에서 한발 뒤로 물러나게 만든 좋은 책이었습니다.그림을 좋아하시고 화가의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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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의 토토 - 개정판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김난주 옮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 프로메테우스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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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릴때 남들과 다르지 않기 위해 부던히 노력합니다. 학교가서 다 아는 한글 모를까봐 입학하기 전부터 웬만한 건 다 읽고 쓰고 할줄 알죠. 아무리 봐도 제 유년의 기억은 전부 남과 똑같아 지기위한 연습하는 기억들 밖에 없습니다.그런면에서 전 토토가 너무나 부럽습니다. 똑같기를 강요하지 않는 멋진 부모님과 선생님들 친구들과 함께한 행복한 소녀니까요상상도 해본적 없는 기차칸에서의 수업, 나만의 나무..등등 저런 멋진 학교가 실재했었다니...지금 멋진 방송인으로 성공한 한 일본인의 이야기이지만어쩌면 그녀가 보통학교에서 보통사람처럼 남들과 똑같아지라고 주변에서 강요했다면 런 책도 그런 사람도 나오지 않았겠지요.이책을 읽고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나중에 내게 아이가 생겨서 설사 그아이가 남들과 다르더라도 토토의 엄마처럼 그아이를 이해할 자신이 제게 있을까 하고..이런 멋진 유년의 추억은 직접 경험하지 않았다 하더라도훔쳐봤다는 사실하나 만으로도 제게도 행복한 추억이 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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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나비 - 2003년 제27회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김인숙 외 지음 / 문학사상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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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은 매해 나올때마다 제가 꼭 구입하는 도서중에 한권입니다. 여러작가의 훌륭한 작품들이 한권 안에 들어있어서 마치 선물셋트를 받은듯한 기분이 들게 되거든요.이번 작품들 역시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조금 천천히 읽고 싶었는데 익숙한 즐거움에 책에서 손을 놓기가 힘들더군요.단순히 문학작품수상작이라고 하면 어렵고 재미없고 이해하기 힘들다는 편견이 듭니다. 하지만 과거의 수상작들도 그렇지만 이상문학상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위 말하는 통속소설의 즐거움 못지않은 즐거움을 제게 주는것 같습니다.대체로 소재가 우리의 삶과 많이 동떨어지지 않은 작품들이어서 그럴까요? 특히 김인숙님의 작품은 전체 작품들 중에서도 돗보였습니다. 대상수상작인 바다와 나비도 좋았지만 모텔 알프스는 외롭고 처절한 한여자의 일상이 가슴저렸습니다.
가볍게만 읽기엔 약간은 무겁지만 한번쯤은 읽어보셔도 될만한 책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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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의 선물 - 한 어린 삶이 보낸 마지막 한 해
머라이어 하우스덴 지음, 김라합 옮김 / 해냄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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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책을 말하다라는 코너에서 이 책 소개를 보고 꼭 읽어봐야지 했었습니다. 게으름으로 미루다가 얼마전에 읽고 나서 왜 이제서야 읽었는지 후회가 되더군요여태까지 크게 아픈곳도 없고 제 주변에 그런 분들이 안계셔서인지 삶에 대해 그리고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적이 별로 없었습니다.그냥 아프지 말아야지 건강해야지 막연한 생각만 같고 있었습니다.너무나 깜찍하고 성숙한 한나가 다 컸지만 어린 저에게도 선물을 주었답니다.제 삶의 중요성, 건강의 중요성, 그리고 수긍할줄 아는 자세의 중요성.본문에도 나와있듯이 삶을 평가하는 진정한 기준은 얼마나 오래 살았나가 아니라 얼마나 충만하게 살았나 하는 것입니다.여직까지 제 삶에 대해...실제로 나는 저 어린 꼬마숙녀보다 충만한 삶을 살았는가에 대해...깊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내가 어렵고 힘들때 한번 씩 다시 꺼내서 읽고 싶게 만드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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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박완서 지음 / 창비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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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좋아하는 작가인 박완서님의 글을 읽고 있으면담백해서 좋습니다작고 소박한것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그분의 글을 읽고 있으면내가 그리 살아야지 했음에도 잊고 있던 부분을 많이 깨우치게 됩니다이야기 하나 하나 마다 그녀의 따뜻한 시선이 어우려져 제 마음 또한 닮고 싶게 만듭니다.천천히 음미하며 읽어야지..결심했음에도 자꾸 넘어가는 책장이 아쉬울 정도랍니다...박완서님의 소설들도 참 좋지만 그녀가 삶에 대해서 쓰는 에세이 들은 더 좋습니다. 그녀가 살아온 세월만큼 살면 저런 통찰력이 저런 따스함이 나오는 건지 모르지만...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소박한 것들에 대해서 뒤돌아볼 여유가 생기게 되서 제게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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