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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NANA 4
야자와 아이 지음, 박세라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 야자와 아이의 작품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만화입니다. 물론 이 작가의 다른 만화들도 멋지긴 합니다만, 제가 이 작품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는 '따뜻하다'는 느낌 때문일 겁니다.
같은 이름의 두 주인공이 엮어가는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되거든요. 야자와 아이 특유의 패셔너블한 그림체와 군더더기 없는 연출, 게다가 문득문득 녹아 있는 웃음까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따뜻한 캐릭터들이 작품 속에 있습니다.
<파라다이스 키스>처럼 조금 큰 판형으로 나왔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의 아기자기한 사이즈도 꽤 마음에 들기는 하지만요^^ 요즘의 야자와 아이의 작품을 보노라면, 정말 잘 그린다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습니다.
특히 예전의 작품과 비교해 본다면, 그 차이를 더 확실히 느낄 수 있죠.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점점 발전하고 있는 진실한 프로다운 모습. 조금만 인기가 있어도 금방 날림체가 되곤 하는 일부의 만화가들을 생각한다면, 그녀의 존재는 단연 돋보인다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색깔을 확실히 찾아가고 있는 야자와 아이. 나나 4권이 나온지 얼마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음권이 너무 기대됩니다. 물론 그녀의 다른 작품들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