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1 - 동터오는 모험시대
오다 에이이치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원피스>는 재미있다. 너무도 재미있다. 하지만 재미만 있지는 않다. 그랬다면 명랑함으로 똘똘 뭉친 다른 챔프류 만화들과 별 차이점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원피스>에는 예상치 못했던 감동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그것도 너무 유쾌해서 씨익 웃게 만드는 감동이. 처음에 이 만화를 읽었던 이유는 인기가 많아서였다. 얼마나 재미있길래 사람들이 저렇게 많이 보나 하는 궁금함이 일었던 것이다. 한 두권만 읽고 관두려고 했다. 그러나..곧 다음 권이 언제 나오나 하고 기다리는 사람 중에 하나가 되고 말았다.

나는 사실 챔프류의 만화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원피스>로 인해 그 고정관념이 약간(많이는 아니다) 깨어지게 되었다. 웃음과 울음을 동시에 주는 만화는 흔하지 않다. 그리고 <원피스>는 그 흔하지 않은 만화 중에 하나이다. 만화를 시간을 때우기 위해 보는 사람이든지, 아니면 그 이상을 얻어내려 하는 사람이든지 즐겁게 볼 수 있는 만화라고 생각한다. <원피스>에서는 소제목이 바뀔 때마다 한 컷 만화가 나오는데, 그것을 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만화에서 사라(?)진 등장인물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볼 수가 있다. SBS도 재미있다. 독자들에 질문에 능청 맞게 슬슬 피해버리는 작가의 유쾌한 대답. 모두 놓치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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