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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 번을 더 용서하는 마음
도종환 지음 / 사계절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이다. 지리산 골짜기를 다녀왔다. 작년 가을까지만 해도 한적한 산골이었는데 올 겨울에 갔더니 으리으리한 민박집들과 울긋 불긋한 별장들이 빼곡히 들어차있다. 개발의 위대함을 실감나게하는 순간이다. 내가 못가진 별장들이어서가 아니라 마구 마구 훼손되어진 지리산 골짜기의 앙상함에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다.

아이들이 무섭게 변했다고들한다. 왜일까? 수많은 교육학자들이 제법 거창한 이론들을 들먹이면서 신문에서 텔레비젼에서 해답은 이렇다느니 저렇다느니 떠들어댄다. 그러나 이미 무섭게 변한 아이들은 막을길이 없다. 교사의 뺨을 때리기도하고 발길로 차기도한다.

교사들은 그냥 내버려둔다. 어서빨리 교감이 되고 교장이 되는길만이 더러운 평교사생활을 마감하는 유일한 돌파구다. 이건 아닌데, 이래서는 안되는데, 처음 그 마음처럼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해야하는데..... 참교육을 실천해야하는데...

무너져내리는 지리산처럼 무너져 내리는 교육의 앞날을 걱정하며 도종환 선생님은 이렇게 외친다. 교사의 길은 '저주받은 시지프스다' 굴려 올려도 굴려 올려도 다시 산밑으로 떨어지고야 마는 돌덩이처럼 교육이란 끊임없는 좌절과 시행착오의 연속인지도 모를일이다. 다시 희망을 꿈꾸며 새싹을 키워나가야한다. 마지막 한번을 더 용서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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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01 - 디지털 문명비평 구운몽 Roasted Dream | October 2000 | 창간호
백욱인 외 엮음 / 안그라픽스 / 2000년 10월
평점 :
절판


컴퓨터가 미래의 세상을 열어주리라 믿었다. 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과 <권력이동>을 읽으면서..... 컴퓨터 한대만 있으면 세상의 모든 사람과 세상의 모든 사물과 교유할 수 있다고 믿었다. 수많은 컴퓨터 관련 책들과 잡지들을 읽으면서.....

구운몽을 읽으면서 이젠 깨달았다. 절대로 컴퓨터가 우리가 원하는 모든것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는 것을.....가상현실의 어두운 구석과 과대포장을....

우리 모두가 깨달아야한다. 디지털 문명의 이로움과 해로움을 직시해야한다. '캘리포니아 이데올로기'와 마이크로 소프트의 독점과 교묘한 속임수가 무엇을 겨냥하고 있는지를 뼈져리게 느끼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어서빨리 깨우쳐 주어야한다.

한시라도 빨리 구운몽이 창간되어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진다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위안이 되는것 같다. 앞으로도 보다 많은 사람들이 '구운몽'을 통해서 디지털 문명의 해악을 깨달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지금 이순간에도 컴퓨터앞에 앉아있는 수많은 알라딘 독자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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