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행은 교환일기래요
이희선 지음 / 문공사 / 1994년 4월
평점 :
절판


교환일기는 내가 중학교3학년때까지 열나게 써댔던것같다. 조금이라도 마음이 맞는 친구가 생기면 금새 교환일기를 시작해서 언젠가는 한번에 10권 가까이를 쓴적도 있는것같다. 그 흔적들이 지금은 어디가 있는지 잘 기억이 안나지만..;;

아무튼 정말 한때 인기였다. 남자여자 할것없이 교환일기에 집착했었다. 한번은 어떤 친구가 내가 다른 친구와도 교환일기를 한다고 화가 났던적도 있다.. (하지만 정말로 그때는 교환일기가 유행이라서..;)

그 유행에 맞게 이 책은 아주 재미있게 엮어졌다. 현진이와 진희라는 두명의 소꿉친구 녀석들의 교환일기 내용이다. 이건 완전히 남의 일기 훔쳐보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교활한 작품(?) 같기도 하지만 일단은 정말 재미있다.

초등학생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정도로 뛰어난 그림과 글솜씨의 두 여자아이.. 참 이때는 책속주인공인건 생각도 안하고 이 아이들을 질투도 했던 것 같다..-_-;; 아무튼 내용이 다 재미있고 참신해서 많이 인용도 했던 것 같다.. 지금도 내 책장 한켠에 자리잡은 약간은 꼬깃~한 이 책.. 참 재미있다. 지금봐도 유치하지 않고 마음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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