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 황순원
황순원 외 지음 / 동쪽나라(=한민사) / 199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제목부터 뭔가 feel~이 느껴지듯이 역시나 아름다운 이야기들만 모아놓은 책이다. 누구나 알고있는 황순원의 소나기, 알퐁스도데의 별등이 수록되어 있다. 어렸을때 읽었을적에는 무슨 내용인지 잘 이해도 안가고 나에게 한번에 충격을 줄수있는 재미있는 것도 아니고 무서운것도 아니라서 금새 흥미를 잃고 덮어버리기 일수였다. 하지만 지금도 언제나 읽어보면 참 가슴 뭉클해지는 이야기가 많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인 별..에 대해서 쓰자면.. 어느 목동은 그집의 주인 아가씨를 좋아했다. 주인 아가씨는 아주 예쁘고.. 착하고.. 높은 신분이기 때문에 가난한 목동은 아가씨와 말한마디 나누어볼수 없었지만 어느날 음식을 가져다주는 아주머니가 못나와서 대신 주인아가씨가 목동이 있는 산까지 수레를 끌고 온다. 그래서는 비가 너무많이와서 마을로 돌아가지 못한 아가씨가 목동에게 다시 되돌아와서 하룻밤을 목동과 함께 지내는 이야기다. 아가씨에게 잠자리를 마련해주지만 아가씨는 잠을 자지못하고 목동의 어깨에 기대어 별이야기를 듣다가 잠든다. 얼마나 순수하고 깨끗한 사랑일까? 요즘처럼 인스턴트식 사랑에 물든 사람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주는 이야기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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