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敎의 한 分派였던 初期 그리스도敎는 에게 海 地域으로 퍼져나가며 希臘語의 脈絡으로 들어가 헬레니즘的 그리스도敎로 發展하였다. 유대敎的 그리스도敎에서 헬레니즘的 그리스도敎로 普遍化 過程을 거치는 동안 敎會가 成立되었고, 이 敎會는 사랑의 共同體라는 독특한 性格을 가진 集團이었다. 神의 抽象的 命令인 사랑은 敎會를 통해 個人 次元의 內面的 自覺과 共同體 次元의 社會的 實踐이 統合된 福音으로 具體化 되었다.

初期 그리스도敎는 歷史的 예수의 죽음 以後 그의 追從者들과 함께 에게 海 地域으로 퍼져나갔다. 그리스도敎가 유대敎의 한 分派였을 때 지켜야 했던 유대敎의 律法과 慣行들은 점차 廢棄되었다. 同時에 靈智主義, 스토아主義, 自然哲學, 플라톤, 로고스와 같은 헬레니즘的 要素가 들어오면서 그리스도敎는 새로운 모습으로 變化했다. 臨迫한 하나님 나라(Gottesnahe)라는 예수의 가르침은 終末의 遲延으로 인해 折衷主義的 形態로 轉換되었으며, 그리스도敎는 헬레니즘이라는 컨텍스트 속에서 普遍化의 길로 나갔다. 이러한 普遍化 過程에서 重要한 役割을 擔當한 것은 使徒 바울이었다. 그는 헬레니즘 그리스도敎의 核心을 集約한 書信들을 記錄함으로써 그리스도敎 敎理의 定立에 크게 寄與하였다.

헬레니즘 그리스도敎의 核心은 그리스도, 三位一體, 예수의 代贖的 죽음으로 要約된다. 그리스도는 히브리語 메시아를 希臘語로 飜譯한 것인데, 예수는 그리스도로서 하나님의 아들이며, 人間의 罪를 代身하여 十字架에 달려 죽음으로써 人間을 救援하였다. 예수의 죽음은 人間에 대한 神의 사랑의 證票로 人間은 이를 믿기만 하면 된다. 이러한 믿음을 共有한 이들이 모여서 敎會가 成立되었다. 敎會는 사랑이라는 槪念을 통해 가난한 者와 베푸는 者라는 範疇를 提示하였다. 福音이 “가난한 者에게(눅 4:18)”전해진다. 그리스도人은 “즐겨 내는 者(고후 9:7)”다. 이로써 서로 “不足한 것을 補充하여 均等하게(고후 8:14)”된다. 이제 敎會는 유대敎의 民族主義에서 벗어나 現實 世界에서 가난한 者를 돌보는 普遍的 共同體로 發展하였다.

로마 帝國 治下에서 ’가난’과 ’기쁘게 주는 이’라는 槪念은 劃期的인 것이었다. 하나님의 뜻인 사랑을 삶의 基本的인 實踐 德目으로 삼은 사람은 共同體에서 社會的인 實踐으로 사랑을 나타내야 했다. 初期 그리스도敎는 個人의 內面의 靈魂으로 파고들어 사랑에 대한 自覺을 促求하고, 그 內面的 自覺을 社會的인 實踐으로까지 이끌어냈다. 敎會가 전하는 福音은 가난하고 抑壓받는 者들, 즉 窮乏한 者들의 解放을 意味했다. 왜 窮乏한 者들의 解放이 福音인가? 人間은 神의 被造物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人間의 靈魂은 高貴하며, 따라서 窮乏으로부터 解放되어야 한다. 이는 예수에 의한 人權宣言이며, 가장 急進的 實踐哲學인 人權運動이다. 여기서 그리스도敎의 社會哲學的 意味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헬레니즘的 그리스도敎는 사랑이라는 主題를 中心으로 世界를 把握하고, 이러한 理解의 바탕 위에서 個人的 次元과 社會的 次元의 急進的 實踐을 要求하는 思想으로 發展하였다. 다시 말해서, 初期 그리스도敎의 福音은 個人의 靈魂을 돌보게 하였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름으로써 하나님과 人間의 關係를 直接的인 人格的 關係로 만들었으며, 하나님과 直接的인 人格的 關係를 維持하는 사람들 사이에 相互 結束과 兄弟 關係를 志向하게 하였다. 이러한 關係는 人間들 사이에 包括的이고 깊이 있는 사랑의 共同體 設立으로 이어졌고, 이로써 福音은 사랑을 媒介로 한 個人과 共同體의 統一을 이루었다. 이때 以後로 사랑은 西洋哲學에서 重要한 社會哲學的 主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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