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度의 宗敎에는 다르마(dahrma, 法), 브라마(brahma, 梵), 아트만(atman, 自我), 카르마(karma, 業), 삼사라(samsara, 輪廻), 모크샤 또는 니르바나(moksha 또는 nirvana, 解脫)라는 共通된 槪念들이 있다. 이 槪念들은 베다 經典에서 由來한 것으로 이를 바탕으로 힌두교가 成立되었다. 그 후 힌두교의 特定 部分을 批判하면서 자이나교와 佛敎가 始作되었다.

印度의 宗敎는 古代 印度 思想의 根源인 베다 經典으로부터 出發하였다. 印度 宗敎의 特徵은 神聖함에 대한 强迫觀念이 적다는 것과 法則的 性格을 强하게 가진 非人格的 神 槪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로부터 法이라는 意味의 다르마 槪念이 나왔다. 이 다르마에 人格的 槪念이 若干 덧붙여진 것이  브라마다. 이 브라마와 自我를 意味하는 아트만은 원래 하나였다. 이것이 힌두교가 말하는 理想的 狀態다. 그런데 어느 瞬間 아트만에 카르마가 介入하면서 브라마로부터 아트만이 分離되고 삼사라가 始作되었다. 삼사라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아트만에 붙어있는 카르마를 除去하고 브라마와 아트만이 다시 하나가 되어야 한다. 아트만에서 카르마를 除去하는 行爲가 요가(yoga)다. 요가를 修行하여 브라마와 아트만이 하나가 되는, 梵我一如의 狀態에 이르는 것이 힌두교의 解脫이다.

힌두교에 대한 批判과 함께 자이나교와 佛敎가 登場하였다. 初期에 이 둘은 큰 差異가 없었다. 자이나교와 佛教는 힌두교의 梵我一如가 眞正한 解脫이 아니라고 批判했다. 梵我一如의 狀態에 이르러도 끝없이 有限者의 世界를 떠도는 삼사라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삼사라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자이나교는 問題의 原因이 아트만에 있다고 보았다. 그렇기 때문에 아트만에 붙어있는 카르마를 더 徹底하게 떼어낼 것을 要求하였다. 徹底한 카르마의 除去는 徹底한 不殺生의 實踐을 통해 可能하다. 商業에 從事하며 菜食을 하고 裸體로 生活하는 등 모든 方法을 實踐하여 不殺生을 徹底하게 成就한 사람에게는 이긴 者, 즉 지나(jina)라는 稱號가 주어진다. 자이나교의 重要한 特徵은 解脫에 이르는 方法으로 아트만에게 매우 强力한 實踐을 要求한다는 것이다.

자이나교가 아트만의 實體를 認定하는 것과 달리 佛敎는 이를 否定한다. 아트만의 實體性을 全的으로 否定한다는 점에서 印度 佛敎는 完全한 否定性의 思想이다. 印度 佛敎는 참다운 實體라는 것은 없으며, 나를 비롯한 눈 앞의 모든 것은 덧없는 것이기에 執着을 버려야 한다고 主張하였다. 印度 佛敎의 解脫은 모든 것을 비우는 것이다. 解脫은 戒定慧의 세 段階를 거쳐 到達한다. 戒는 戒律을 지키는 것이며, 定은 고요함에 머무는 禪定을, 慧는 日常 속에서 眞理를 觀照하는 智慧를 말한다. 戒定慧를 具體的으로 實踐하는 길은 八正道(正見, 正思惟, 正語, 正業, 正命, 正精進, 正念, 正定)에 있다. 戒律을 忠實히 지켜 禪定의 段階로 올라서고, 禪定의 고요함에 깊이 머무른 다음 다시 日常으로 내려와 戒律을 意識하지 않으면서도 戒律에 어긋나지 않게 行動하면 智慧의 段階에 이른다. 이것이 佛敎의 니르바나, 곧 解脫이다.

印度에서 發生한 힌두교, 자이나교, 佛敎는 베다 經典을 基盤으로 하는 世界 理解와 解脫이라는 窮極目的을 共有하고 있다. 하지만 具體的 實踐을 이끌어내는 價値評價와 意志의 態度에서 이들 宗敎의 差異가 드러난다. 世界觀의 하나인 宗敎는 先行하는 宗敎의 影響을 받을 뿐 아니라 다른 宗敎와의 競爭을 통해 影響을 주고 받으며 發展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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