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죽음의 역사

죽음의 역사 - 죽음은 어떻게 우리의 세상을 변화시켰는가?
앤드루 도이그 지음, 석혜미 옮김 / 브론스테인 / 2023년 2월

생리학 책의 죽음 버전이라고나 할까. 콜레라균이 왜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가는지, 비타민C의 역할을 묘사해 놓은 부분 같은 것은 예술적이기까지 하다. 스릴러 소설보다 더 흥미진진하고 깊이까지 있다.

[100자평] 세계화의 종말과 새로운 시작

세계화의 종말과 새로운 시작 - 2세기에 걸쳐 진화한 세계화의 과거, 현재, 미래
마크 레빈슨 지음, 최준영 옮김 / 페이지2(page2) / 2023년 4월

이런 책을 읽고 나면 왜 우리나라의 학자라고 할만한 사람이 적은지를 알게 된다. 우직하게 자기 논리(세계화가 자기 함정에 빠져 세상이 뭐가뭔지 모르게 돌아가고 있다) 를 끝까지 끌고 가는 힘이 인상적. 한국처럼 무역의존도가 높은 국가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100자평] 리처드 루멜트 크럭스

리처드 루멜트 크럭스 - 꼬인 문제에 매달려 있는 기업을 위한 위기 돌파 전략
리처드 럼멜트 지음, 조용빈 옮김 / 한빛비즈 / 2023년 4월

앞 부분 50페이지까지는 그런대로 새롭다고 느껴지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기존 경영이론의 나열로 읽혀집니다. 경영학 초심자는 일독해도 좋겠지만 경영학 이론이 낯설지 않은 분한테는 좀 지루할 것 같습니다.

[100자평] 중국은 어떻게 실패하는가

중국은 어떻게 실패하는가 - 미중 패권 대결 최악의 시간이 온다
마이클 베클리.할 브랜즈 지음, 김종수 옮김 / 부키 / 2023년 2월

깊이도 있고 배울 점도 많다. 특히 중국이 동남아 국가를 공격할 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의 정체를 논리적으로 잘 풀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미국인의 시각이기 때문에 중국을 안좋게 보고 있긴 하나 중국의 숨은 의도나 전략을 분석한 부분은 현재 국제정세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된다.

제목 무감각

늦깎이 천재들의 비밀 - 전문화된 세상에서 늦깎이 제너럴리스트가 성공하는 이유
데이비드 엡스타인 지음, 이한음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5월

늦깎이 천재들의 비밀이라고 해서 무슨 교육 성공비결 관련 책이라고 오인하지 마시라. 의사결정을 수시로 해야하는 어른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외부관점, 먼저 행동하고 다음에 생각하기, 확률론적 인과관계 같은 의사결정론이나 경영학 관련 책이라는 점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