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대한민국, 저들의 공화국 - 토건.시장 만능, 미국.재벌 프렌들리, 딴나라 2MB정권
지승호 인터뷰 / 시대의창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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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하거나 무지하면서 진보개혁을 외치는 건 난센스입니다. 지옥의 문이 바야흐로 눈앞에서 열리고 있는데, 다른 곳을 보면서 '저기로 가야 한다'고 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얘기죠. 자기 땅 밑이 가라앉고 있는데요. 비현실적인 온갖 이론을 넘어서 우리 자신의 현실을 천착하는 연구와 실천을 통해 현실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고 문제를 실직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63쪽

기득권층은 기득권에 중독되어서 이것이 나쁜 줄을 모르고 있을 뿐더러 더 많은 것을 갈구하고 있고요. 기득권에서 소외된 사람들도 마찬가지에요. 이들도 기득권 체제를 증오하거나 변화시키려 하기 보다는 '나도 더 열심히 해서 빨리 올라타야겠다. 내가 못하면 내 새끼라도 올라타도록 만들어야겠다'는 집념으로 뭉쳐 있습니다. 결국 이들조차 그 구조에 중독되어 있는 거죠.-140쪽

중요한 것은 자기 마음의 문을 열어 놓는 것입니다. 기존 삶의 패턴에 중독되지 않고, 내 감각의 문을 활짝 열어놓는 겁니다. 중됙되면 다른 감각은 못 느끼는 거죠. 오로지 중독 물질에만 반응하는 거지요. 그런 차원에서 눈과 귀,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하면 뭔가 해결점이 나온다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내가 정말 살아가고 싶은 삶의 모습이 뭔가, 하고 싶은 일이 뭔가,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가. 이런 것을 찾게 되는 거죠. 그럴 때 남들이 만들어놓은 잣대, 학벌, 출신, 권력, 돈, 외모 같은 것을 넘어서서 내가 정말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게 뭔가를 찾아서 줏대있게 가면 되거든요.-1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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