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인셀 테러

인셀 테러 - 온라인 여성혐오는 어떻게 현실의 폭력이 되었나
로라 베이츠 지음, 성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0월

소위 인셀이나 이런 수준이하의 폭력적인 책에 열광하는 사람들이나 그 폭력성은 별로 다를게 없다. 무섭다.

[100자평] 전치사 쇼크

전치사 쇼크 ㅣ 쇼크잉글리쉬 쇼크 시리즈
정형정 지음 / 쇼크잉글리쉬 / 2013년 1월

전혀 새로울 것 없는 내용을 자격도 없는 저자가 과대포장하여 상업적으로 팔아먹는 데 성공하는 것이 우리나라 영어교육 시장의 현실입니다. 게다가 잘못된 내용까지 섞어놓고 말이죠. 또한 원색적으로 타 서적들을 비난하는 마케팅 방식도 항상 똑같더군요. 이 책보다 좋은 전치사 책 검색만 해도 무수히 나옵니다.

[100자평] 워크는 좌파가 아니다

워크는 좌파가 아니다 - 진지한 민주주의자를 위한 선언
수전 니먼 지음, 홍기빈 옮김 / 생각의힘 / 2024년 4월

원서로 읽었는데 번역이 나와서 기쁘다. 조국수호대와 트페미가 좌파가 아니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도, 아는 사람도 각자의 맥락에서 일독할 가치가 있는 책이다. 물론 외국 책이다보니 한국 정치지형과 완전히 맞아떨어지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큰 틀은 비슷한 듯하다.

[100자평] 아름다움의 진화

아름다움의 진화 - 연애의 주도권을 둘러싼 성 갈등의 자연사
리처드 프럼 지음, 양병찬 옮김 / 동아시아 / 2019년 4월

읽을 만 하지만 생각보다 오류가 많습니다. 독자들은 이 책은 과학계의 정설을 다룬 책이 아니라는 점을 잊지 마세요.

[100자평] 지금, 또 혐오하셨네요

지금, 또 혐오하셨네요 - 우리 안에 스며든 혐오 바이러스
박민영 지음 / 북트리거 / 2020년 7월

저자는 20대 보수의 탄생에 대해서는 한없이 관대하게 바라보면서 여성 혐오적 대중들을 비난하는 건 모순이라는 생각이 들진 않나요? 20대 보수의 대표적인 특징이 페미니즘 혐오(혹은 ‘여성혐오‘)인데 말이죠. 편의적 범주 선택이 가져온 혼란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