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하지만 반드시 알아야할 또 다른 나의 이야기

[eBook] 김지은입니다
김지은 지음 / 봄알람 / 2020년 3월

오디오 북으로 듣겠다고 켰다가 기다릴 수 없어서 여러번의 시도 끝에 눈으로 읽었다.

처음엔 페이지가 넘어가지가 않았다.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묘사는 없었지만 상황자체가 공포이고 폭력이었다. 가슴이 답답하고 눈물이 나서 몇번이고 뷰어를 껏다...다시 켰다. 

그래도 이걸 내가 읽어야한다고 생각했다. 

김지은씨가 가해자에게 맞서고 돌이 날아오는 세상을 마주한 것처럼 나도 증인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했다.

김지은씨의 이야기에 내가 아는..그리고 내가 모르는 세상이 있었다. 끝까지 읽어내서 김지은씨와연대하고 싶었고추악한 세상의 증인이 되고 싶었다.

책을 읽으며 너무 많이 울었다. 이게 세상인가 다들 어떻게 살고 있나

하지만 우리가 모이고 연대하면 어떻게든 살아지지 않을까, 계속해서 우리는 세상으로 나와야 한다.

내가 읽은 최고의 증언이며 용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