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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빈치 코드 - Illustrated Edition
댄 브라운 지음, 이창식 번역감수, 양선아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이 별표는 다빈치 코드 소설 자체보다도 소설에 등장하는 장소들과 기호 및 그림들의 도판이 곁들여진
이번 판에 대한 별표이다. (소설만 봤을 때는 별 셋도 아까운 걍 그런 할리우드 영화형 소설이라 생각했었다)
카발리즘이나 프리 메이슨같은 비밀조직이나 고대 밀교, 성배 등에 약간이라도 관심이 있던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단, 걍 소설책 말고 꼭 이 컬러 도판들이 같이 들어 있는 이 책으로 보아야 한다.
소설에 등장하는 그림과 건축 등의 구조들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읽다보면
(사실이든 픽션이든) 아다리 딱딱 맞는 작가의 상상력에 놀라게 될 것이다.
이전에 나온 소설책으로 봤을 때 가장 궁금했던 것은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인어공주"에 대한 언급이었다.
이 책에서 만화 인어공주 속에 조르쥬 라 투르의 참회하는 막달레나 그림이 나오는 화면 캡쳐까지
보았을 때 아, 정말 인어공주 만화 다시 빌려다 봐야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장 콕토의 파리의 성모도 그렇고, 맨 마지막 루브르 궁전의 역 피라미드 발견하는 장면도 그렇고
글로만 봤을 땐 걍 근가부다 싶었던 것들을 비쥬얼로 그 때 그 때 들이대주니까
소설로 봤을 땐 느끼지 못했던 경이로움을 새삼 느꼈다고 해야 하나.
illustrated edition을 보고 난 지금에서야 나는 이 작가에게 경의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