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에서 꽃까지

전영관시인낭독회에서
시인을 만나
시를 읽는다.

따끈한
쌍화탕이 생각나는 그런 날
그런 제목의 시가 있다.


쌍화탕
비명이 맴돈다
오후가 기우뚱하는데명랑한 라디오만 촐랑거린다
환절기 햇살이 며칠 흐려서 못했던 몫까지 집을 밝힌다
눈치 없이 먼지들을 들춘다
얼룩에 구역질하듯 세탁기가 울컥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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