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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 정조의 마음을 분석하다- 심리학자가 만난 조선의 문제적 인물들
김태형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09년 4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09년 12월 31일에 저장
품절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흥미진진했던 부분은 오히려 이이, 허균, 연산군에 대한 분석이었다. 책에서는 초지일관 어린시절 양육자인 부모와 자녀 사이의 건강한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적어도 어느 한 쪽과 건강한 관계를 맺은 자녀는 성인이 되어 크게 실패하거나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인물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린 자녀들을 너무 일찍 타인의 손에 넘겨 지적인 학습을 강조하는 부모들이 고민해야 마땅한 부분이다. 아이의 손을 놓지 말라던 육아서의 제목이 겹쳐서 떠오른다. 2009.12.31
가자에 띄운 편지
발레리 제나티 지음, 이선주 옮김 / 낭기열라 / 2006년 10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2009년 12월 28일에 저장
구판절판
국경 없는 마을- 외국인 노동자, 코시안, 원곡동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국경 없는' 이야기
박채란 글 사진, 한성원 그림 / 서해문집 / 2004년 11월
10,900원 → 9,810원(10%할인) / 마일리지 5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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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25일에 저장

제인 에어 2
샬럿 브론테 지음, 유종호 옮김 / 민음사 / 2004년 10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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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22일에 저장

제인 에어와 로체스터의 눈물겨운 사랑보다 더욱 나를 놀라게 한 것은 세인트 존이 제인 에어에게 청혼하는, 아니 결혼을 강권하는 논리였다. 사랑을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노동을 위해 태어났다는 말과 함께 시작되는 청혼이 있을 수나 있을까? 내가 그녀였어도 그리스풍의 미남형의 얼굴을 하고 내게 그런 말을 하는 사람보다는 두 눈이 멀고 한 손이 불구이지만 사랑이 넘치는 상대를 선택했을 것이다. 제인은 솔직하고 주체적으로 선택을 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이며 물욕에 물들지 않는 고상한, '현대적인' 여성이다. 2009.12.22
제인 에어 1
샬럿 브론테 지음, 유종호 옮김 / 민음사 / 2004년 10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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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22일에 저장

고어체의 문장이 편치 않다. 150여 년전의 작품의 맛을 살렸다고는 하는데 여전히 부담스럽다. 지금으로서는 이해가 안 가는 일들이 많았던가 보다. 죽은 시누이의 아이를 대놓고 군식구라고 하면서 자기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게 한다거나, 잘못을 저지른 아이의 목을 때린다거나, 목사가 학생들에게 청빈을 가르친다면서 아동학대를 일삼는 것이 정당화된다든지 하는...가정교사를 함부로 대하는 모습도 놀랍다. 가정교사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마치 광대의 재주 감상하듯 하다니! 2009.12.20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1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05년 4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09년 12월 22일에 저장
구판절판
의사라는 직업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새삼 느끼게 해 준다. 고소득 전문직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늘 아픈 사람들을 만나야 하고 자기 손으로 누군가의 생명을 놓아야 하는... 2009.12.17
팜므 파탈- 치명적 유혹, 매혹당한 영혼들
이명옥 지음 / 다빈치 / 2003년 6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9년 12월 14일에 저장
구판절판
사비나미술관의 관장이 직접 소개해 준다는 명화 속 팜므 파탈의 세계다. 그림들이 하나같이 아름답거나 자극적이다. 마지막에 가까와오면 온통 살색인 그림들이 더이상 자극적으로 느껴지지도 않는다. 다만 위선적인 남자들이 역겨워질 뿐이다. 남녀상열지사의 모든 책임을 그녀들의 아름다움과 색기에 뒤집어씌우는 자들. 자신들이 위신에 걸맞지 않는 행위를 한 것도 오로지 그 때문이라고 우기는 자들. 2009.12.14
승자는 혼자다 2
파울로 코엘료 지음, 임호경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7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0월 25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9년 12월 14일에 저장

책을 덮으면서 코엘료의 책이 나와 별로 밪지 않는다는 자각을 한다. 아직 그의 <연금술사>도 읽지 못한 상태인데,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와 이 작품으로 나를 질리게 한다. 피곤하다. 이 제목의 의미는 무엇이며, 작품의 의도는 무엇인지, 끝까지 자신의 목적을 성취하고 전세비행기로 사라지는 이고르에 비해 사부아와 런던 경시청 출신의 은퇴한 형사는 아직도 멀리서 더듬댈 뿐이다. 이 소설은 형사물이 아니구나 생각했다. 범인이 잡히는 과정을 그린 추리소설물이 아닌 것이다. 그럼 뭘까? 2009.12.13
승자는 혼자다 1
파울로 코엘료 지음, 임호경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7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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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14일에 저장

람보 뺨치는 살인기술을 가진 이고르가 러시아 최대의 휴대전화회사 회장이라는 직함에도 불행을 느끼고 스스로를 구원하기 위해, 혹은 떠나간 사랑을 되찾기 위해 펼치는 나름 성스러운 살인이 그려진다. 그는 한마디로 정신병자라 하겠다. 살인을 하면서도 수시로 기도하고, 죄책감에 시달리고, 구원받았다고 여기는 등 제정신이 아니다. 그러나 한 발 물러서서 세상을 돌아보면 이런 류의 정신병자들이 없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자신이 생각하는) 신성한 목적을 위해 (자신이나 타인의) 죽음도 불사하는 미치광이들. 2009.12.12
오일혁명 놀라운 지방 이야기
박민선.장소영 지음 / 동아일보사 / 2009년 2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09년 12월 14일에 저장
절판
취지도 좋고 메시지도 나쁘지 않은데 지루한 책들이 있다. 이 책이 그렇다. 의사가 집필한 앞부분이 특히 그렇다. 요는 영양의 군형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지방도 우리 몸을 이루는 중요한 영양소이고 꼭 필요한 기능을 하기 때문에 무조건 거부반응을 일으키다가는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다는 과도한 건강 염려증 내지 지방 염려증을 지적하고 있다. 그런데 중언부언으로 들린다. 책 읽는 속도가 점점 느려지다가 다시 빨라진다. 어차피 더 이상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기에 2009.12.12
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9년 7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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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14일에 저장

그의 글은 텔레비전에서 보여지던 몹시도 빠르면서 뭔가에 들떠있던 그 말투 그대로였다. 어쩜 이렇게 에너지가 넘칠 수 있을까 탄복하게 된다. 그냥 좋다, 그냥 싫다는 아마 이 사람의 사전에 없을 것 같다. 뭐가 되었든 너무 좋아하거나 너무 싫어할 것 같은 다혈질의 그녀다. 그가 너무 사랑하는 것이 '사람'이고 '신'이어서 다행이다. 나보다 십여년 위인 그가 가진 삶에 대한 태도는 나보다 더 순진하고 성찰적이다. 신 역시 그녀를 끝까지 너무 사랑하시기를! 2009.12.11
꼴 3 : 귀 잘생긴 거지는 있어도 코 잘생긴 거지는 없다- 허영만의 관상만화 시리즈
허영만 지음, 신기원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12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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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10일에 저장

우리집 남자들이 광분하며 읽던 책을 이제서야 한 권 읽어본다. 그런데 갈수록 어렵다. 신체부위 한 곳을 보면 이런저런 그의 운명을 예측할 수 있다 하면서도 나중에 가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하거나 인정받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러면서 한 부위의 나쁜 기운을 다른 부위의 복이 상쇄하고 남았다는 식으로 설명한다. 결국 여러 부위로 이루어진 인간의 얼굴은 조화와 균형을 따지지 않을 수 없다는 건데, 너무 어렵다. 이보다는 이제 내 나이쯤엔 얼굴에 인품이 드러난다는 말이 더 쉽게 이해된다. 2009.12.10
미네르바의 생존경제학- 경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패러다임
미네르바 박대성 지음 / 미르북스 / 2009년 11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09년 12월 07일에 저장
절판

많은 사람들의 추앙을 받는 데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을 것이나, 비전공자의 한계를 명확하게 보여준 책이다. 결국 미네르바는 부지런하게 이런저런 자료들을 수집하는 놀라운 성실성을 보여주고 주로 본인의 가족과 주변인들의 참담한 경험에서 출발하는 경제 현상에 대한 호기심을 나름 예리하게 파헤치는 안목이 있는 인물이지만, 천재는 아니라는 것이다. 내쉬와 다른 점이 바로 그것이다. 전공과 비전공의 경계를 무너뜨릴 만한 번뜩이는 천재성. 아마도 우석훈의 글을 읽기 전이었다면 열광했을지도. 2009.12.07
공무도하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10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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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05일에 저장

머리풀고 물로 뛰어들려는 백수광부를 붙잡아 함께 머물자고 애원하는 이 곳, 피안이 아닌 차안, 이상세계나 열반이난 극락이 될 수 없는 사바 세계, 혼돈, 욕지기 나는 세상. 작가가 말하려던 '현실'은 이런 의미였나. 소설 속에 등장하는 허구의 중국학자가, 도저히 요즘을 살고 있다고 짐작하기 어려운 옷차림새를 하고, 앞만 보고 질주하기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관광지 이상도 이하도 아닌 '시간 너머로'를 꿈꾸는 것도? 책속의 책 표지라는, 수채화로 그려졌다는 낙타의 이미지가 외롭고도 슬프다. 2009.12.0
백야행 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정태원 옮김 / 태동출판사 / 2000년 11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2009년 12월 01일에 저장
구판절판
백야 속을 걸어왔다며, 자신에게는 해가 없었다는 유키호는 해를 대신하여 늘 자신을 지켜주던 료지의 사체 앞에서 모르는 일이라며 돌아서서 휘적휘적 걸어간다. 백야를 연상시키는 하얀 옷을 입고서. 초등학교 시절부터 살인을 저질러온 이들이 사이코패스처럼 보였다가 마지막엔 피해자였음이,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살아왔음이 드러난다. 그들에 대한 연민이 그들의 잔인한 행적을 모두 덮어주지는 못하겠지만. 그들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읽었다. 그 안에서 그들은 무엇을 보았던 걸까. 료지의 가위가 섬뜩하다2009.12.1
백야행 2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정태원 옮김 / 태동출판사 / 2000년 11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2009년 12월 01일에 저장
구판절판
유키호라는 여자가 점점 무서워진다. 우아함 속에 숨겨진 잔인함이 느껴져서. 소설 어느 곳에서도 료지와 유키호가 만나는 장면은 없지만 유키호와 관련된 사건, 그리고 사용되었던 소품 등이 잠시 후에 료지의 대담한 사기극과 엽기적인 행각과 연결되어 읽힌다. 2009.12.01
백야행 1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태동출판사 / 2000년 11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2009년 12월 01일에 저장
구판절판
바로 전에 읽었던 책보다 읽는 속도가 더뎠다. 문장 하나하나가 더 묵직하게 느껴진다고 표현하면 맞을까. 료지의 행적들이 엽기적으로 느껴진다. 상상하며 읽으면 얼굴이 찡그려진다. 2009.11.30
시간 여행자의 아내 2
오드리 니페네거 지음, 변용란 옮김 / 살림 / 2009년 8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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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29일에 저장

소설이 허구인게 다행이다. 헨리, 클레어, 앨바가 각각 너무나 아슬아슬한 곡예같은 삶을 살고 있지 않은가. 엄마이자 아내인 나는 자연스레 클레어의 입장에 나를 맞춰 보는데, 한 마디로 악몽이다. 수시로 사라지는 남편이 혹시 다치거나 죽지 않을까 가슴을 졸이는 것으로 모자라 이제는 딸까지 그렇다. 여자의 시간여행은 더 어렵지 않을까. 책 말미의 클레어는 82세다. 혹시 그 사이에 앨바도 아빠와 같은 운명을 맞지는 않았을까. 우리 아이들에게 그런 능력이 없는 게 다행이다. 부모의 과오를 들킬 걱정은 없을 테니.2009.11.29
시간 여행자의 아내 1
오드리 니페네거 지음, 변용란 옮김 / 살림 / 2009년 8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2009년 11월 29일에 저장
품절

딴지 걸기 좋아하는 남편이 본다면, 사실 여기저기 껄끄럽지 못한 부분이 많다. 특히 주인공이 자신의 어린시절, 젊은 날, 아내의 과거 등 주로 자신에게 연관된 곳을 여행한다는 점이 그럴 것이다. 시대를 거슬러 조선 시대에 나타날 리는 없다는 이야기! 현명하게도 주인공은 '나도 왜 그런지 잘 모른다'는 말을 남겨 문제에서 비껴간다. 두 명의 헨리가 공존하는 장면들이 인상적인데, 과학적으로 가능한 일인지 궁금하다. 그나저나 여주인공의 캐릭터가 재미있다. 낯선 남자가 전해주는 운명을 쉽게 믿고 기다리다니. 2009.11.28
빌브라이슨의 아프리카 다이어리- 케냐에서 발견한 아프리카의 맨얼굴, 그리고 몹쓸 웃음
빌 브라이슨 지음, 김소정 옮김 / 21세기북스 / 2008년 10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09년 11월 26일에 저장
절판
재기발랄한 문체와 시각이 마음에 든다. 역설적이지만 오히려 약간 가벼운 목소리가 부담없이 책에서 그리는 비참한 현실에 몰입하게 한다. 원서가 출간된 지는 10년 이상 되나 보다. 빌 브라이슨이 글에서 소원했던 대로 케냐의 무이 대통령은 결국 장기집권에서 물러났다. 5번 연임에 24년이 웬말이냐! 난민수용시설은 결코 다른 지역만큼 편리하거나 복리 후생이 잘 보장되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 씁쓸하다. 난민 증가를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라지만 난민은 이미 그 자체로 불안과 불행을 피할 수 없는데, 가혹하다. 2009.11.26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2
박경철 외 지음 / 리더스북 / 2009년 6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9년 11월 26일에 저장
구판절판
1권보다 나은 속편이다. 일단은 내가 생각지 못했던 다양한 분야를 알게 된 것이 소득이고, 깊게 사색하고 반성할 줄 아는 그닥 이기적이지 않은 엘리트들의 존재를 확인하고 안도감을 느끼게 된 것이 더 큰 소득이다.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한 권의 책만으로 인생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자기 자신에 의해 인생이 바뀐다`는 구절이 여러 번 등장하였던 것을 떠올린다. 같은 책을 서로 다른 시기에 여러 번 읽었을 때 감흥이 달라지는 것도 결국은 같은 의미겠지. 그런 책을 만나려면 얼마나 다독해야 하는 걸까. 2009.11.26
딱 90일만 더 살아볼까
닉 혼비 지음, 이나경 옮김 / 문학사상사 / 2006년 12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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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22일에 저장

네 명의 자살시도자의 목소리가 돌아가며 등장하는데, 그 분량이 길지 않은 편이다. 특히 앞부분이 더한데 그만큼 읽기가 쉽지 않았다. 중반을 넘어서면서 여러 가지 사건도 전개되고, 진술의 길이도 점차 길어지면서 재미가 느껴지더라. 이들의 삶이 모두 극적으로 변화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꼈던 상황의 원인을 분석해 보고 나름대로 그 해법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니 이들의 실패한 자살시도는 인생의 중대한 계기인지도 모른다. 그런 순간을 같이 한 사람들을 어찌 멀리할 수 있을까.2009.11.23
마돈나
오쿠다 히데오 지음, 정숙경 옮김 / 북스토리 / 2007년 10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09년 11월 22일에 저장
구판절판
직장 생활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해프닝들을 모은 소설집이다. 일본 회사들의 모습이 모두 다 이렇지야 않겠지만 꽤나 경직되어 있고, 지나치게 조직을 강조하고 있는 분위기로 그려져 있다. 사원여행, 체육대회 나도 그런게 싫다. 자신의 위치와 권력을 확인하고 과시하고 싶어서 자기 밑의 직원들을 모두 불러모아 억지스럽게 웃게 하고 그게 다 조직을 위해서고 결국엔 단합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우기는 사람들...등장인물들 가운데 아사노나 요코라는 인물에게 친근감이 느껴지는 것은 이때문이겠지. 2009.11.22
오 해피 데이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09년 10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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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22일에 저장

내 나이 또래의 여성들, 특히 전업주부들이 주인공이거나 주요 인물인 단편 소설집이다. 여기저기에 작가의 모습이 비친다. 특히, 어쩌다가 문학상 하나를 받은 후부터 돈은 들어오게 되었으나 여전히 자신의 창작 능력 부족에 어쩔 줄 몰라하는 코미디 작가는 결혼 유무만 달랐지 거의 작가 본인의 모습이 아닐까. <야구장 습격사건>에서의 그의 고백을 미루어봐도 그렇다. 2009.11.22
채링크로스 84번지
헬렌 한프 지음, 이민아 옮김 / 궁리 / 2004년 1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2009년 11월 21일에 저장
구판절판
두께가 얇은 이 책을 읽는 데에는 두 시간 정도 소요되었던 듯 하다. 하지만 책장을 덮고 난 후의 감상은 그보다는 훨씬 더 오래 지속될 것이다. 중고서점 직원과 중고도서 주문자인 가난한 여류 작가 사이에 이십 년 가까이 오간 편지들은 단순히 주문과 대금청구의 수준을 넘어서 인간과 책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느끼게 한다. 한 달이면 우리 집에 쌓이는 책이 수십 권이다. 나에게 도서 구매는 단지 책과 나와의 관계일 뿐임을 자각하며 모든 것이 점점 빨라지기만 하고 각박해지는 오늘의 삶이 씁쓸해진다. 200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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