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그림 - 영원한 예술로 남은 화가의 순간들
이원율 지음 / 은행나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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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다. 재밌어.
처음엔 책의 두께에 놀랐다.
이곳저곳 들고 다니면서 읽어야 하는데 무겁겠다 하며 걱정했던게 얼마나 기우였던가.
그림이 좋고 그 그림과 관련된 스토리를 보는건 더 즐거운 일이었다.
가장 치열하게 세상에 맞선 스물 두명의 작가들, 이들의 남다른 여정과 그 과정에서 나온 작품들이 소개되었다. 이 책의 핵심은 압도적인 몰입감이다. 이들의 삶의 삶이 생생하게 다가오고 그로인해 그림은 또 다르게 보여진다.
역사적사실에 스토리텔링하여 더 소설같은 이야기들에 즐거움을 느꼈고, 꼭 첫장 부터 읽기 보단 그림을 찬찬히 들여다 보다가 궁금한 스토리부터 읽어보니 즐거움이 배가 되었다.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그런데, 당신이 그리는 제 얼굴에는 왜 눈동자가 없어요?"
언젠가 에뷔테른이 물었다. 모딜리아니의 그림 속 에뷔테른의 눈은 텅 빈 아몬드 같았다.
"내가 당신의 영혼을 알게 되면."
모딜리아니가 잠시 뜸을 드렸다.
"그 때 눈동자를 그릴게."​​

<알폰스 무하>
알폰스 무하의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연극 지스몽다의 연출자가 공연 연장을 알릴 포스터를 찍어야 하는데 모든 인쇄소가 문을 닫은 상황
무하가 곧장 극장으로 찾아가 베르나르의 연기를 감상하고 그를 기록하여 만든 그림이 바로 <지스몽다> 포스터 이다.

편견없는 눈을 가진, 평범한 화가 중 1등이 되고 싶었던 화가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이야기도 재미있고
그 누구보다 힘든 삶을 살았지만 결국 '인생이여 만세'라고 외친 그녀 프리다 칼로의 삶과 그림 이야기도 다시 한번 감동을 자아낸다.
예술가들의 삶, 그들의 그림, 그 순간들

우리가 살아가면서 질문을 던질 때 답하는 그림들을 보고 있으면 위로가 용기가 저절로 생긴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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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백서 - 오늘도 귀여운 내향인입니다
김시옷 지음 / 파지트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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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을 소심하지만 그래서 귀여운 내향의 시선으로 담아낸 에세이 '소심백서'
이 책엔 여러가지 웹툰이 담겨있다. 그 중 내가 가장 재밌게 봤던 부분은 나와 늘 붙어 있는 '땅꼬마 1,2' 바로 자존감과 자존심 ㅎ
(얘네는 왜 이렇게 작은 걸까)
오랫동안 어르고 달래고 치켜 올려줘도 회복되지 않을땐 그냥 가만에 옆에 앉아 있다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라면'을 던져주니 고개를 돌리는 땅꼬마들
그렇게 살아가는 거겠지
땅꼬마들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이 그런게 아닌가 싶다.

"이번엔 생각을 곧장 실행해 보기로 했다. 일단 하고, 마저 생각하는 걸로 시차를 두는 것이다... 오호라 이 많은 생각과 더불어 사는 법이 톡 튀어 올랐다. 혼잡한 생각 한복판에 신호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평소엔 초록불을 켜놓고 생각을 통행시킨다. 벅찰 때는 빨간불을 켜서 잠깐 멈춘다. 주황불을 이용해 미리 귀띔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 생각이 가야 할 방향은 화살표로 알려주고, 느린 생각은 보행자 신호를 보호해준다. 이렇게 수신호를 하면 24시간, 생각의 출퇴근도 문제없는 것이다."

"언제부터 행복했을까. 거슬러 올라가 보면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 안에 내가 있었다. 나에 대해 치열하게 묻고, 답하면서 나는 조금씩 나를 이해하게 되었다. '나는 내향적이어서 사람을 대하는 것이 어려웠구나. 혼자 침참하는 시간이 꼭 필요했네.'
나에 대해 알게 되자, 나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내가 잘못된 게 아니었어. 그냥 나는 나인 거야. 있는 그대로, 나인 채로 괜찮아.'
나를 사랑하게 된 후, 비로소 타인도 사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딱 그만큼 삶은 행복해졌다."

소심하지만 귀여운 내향인도 자존감, 자신감이 낮은 외향인도
누구나 위로받을 수 있는책 소심백서를 추천합니다.

"파지트 서포터즈로서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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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의 종말 - AI와 로봇이 인류를 대체하기 시작한 세상
최준형 지음 / 파지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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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관심 있지만 이렇게 요즘 트렌드에 맞춰 AI와 직무관계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는 책은 처음 인것 같습니다.
특히 HR 담당자라 데이터를 통화 맞춤형 관리와 입직과 직무배치 과정에서 AI 시스템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특히 흥미로웠습니다.
이 책은 직무의 종말이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나침반이 될 수 있을꺼란 확신이 듭니다.

[공감]

검은 백조와 검은 코끼리 사이에서 우리는 AI와 자동화의 미래에 대비해야 합니다. AI와 자동화 기술의 발전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여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필요한 역량을 갖추는 것이 우리 모두의 과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능한 전문자격면허 집단인 의사, 변화사, 회계사, 세무사의 일을 AI가 어떻게 바꿔놓을까요
자동화기술은 성역과 권역을 없애고 발도 붙일 수 없었던 비전문가들도 전문적인 일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기업은 앞으로 어떻게 변할 것인가?
첫째, 개인의 부서화.
개인은 AI와 협력해 부서 전체의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조직안에서 개인은 AI와 AI의 결과물을 잇고 AI와 사람을 잇는 허브가 됩니다.
둘째, 인력은 AI를 감시하고 관리 하는 데 투입됩니다.
셋째, AI 기술지원팀에서 사람의 역할을 찾을 수 있습니다. 현업 전문가들의 경험과 지식을 AI에 녹여내는 과정이죠.
넷째, 인력의 생태계는 더욱 다양해집니다.
직장인에게도 지금보다 더 많은 자율권이 부여됩니다. 직장에서도 자신이 선택한 문제에 몰두하고 퇴근 후에도 부업을 통해 경제 활동고가 자아실현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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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인데도 어린아이처럼 말하는 당신
권영구 지음 / 파지트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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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차 한의사가 쓴 소통에 관한 책
가벼운 마음으로 편안하게 읽게 되지만 아.. 하고 공감과 반성이 이뤄지는 책이기도 하다.
목차만 보고 지금 내 상황, 가장 궁금한 내용들을 위주로 골라 봐도 좋겠다.

[공감]

#YES로 대화를 시작하는 습관
남의 말을 듣는 방식은 크게 3가지가 있다.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들을 수 있고, 있는그대로 투명하게 들을수도 있고, 좋은 쪽으로 해석하며 긍정적으로 들을 수도 있다.

#부당함에 익숙해지지 말고 생존 신호를
면역은 큰 적을 무찌르기 위해, 내부의 힘을 키워 미리 대비하자는 현명한 대비책이다. 면역기능과 자포자기는 수동적 굴복은 전혀 다르다. 면역이라는 단어를 잘못 사용하면서 얼토당토 않는 의미로 변해 버렸다. 무조건 참고 견디는 행동은 면역이 아니다.
부당한 상황에 처하고도 면역 운운하지 참지 말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신호를 보내야한다. 말도 안되는 폭력에 쓸데없이 익숙해지지 말라. 면역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다. 번쩍 손 들고 '나, 살아있는 사람!'하고 생존 신호를 보내야 한다.


#모든 새는 다른 목소리로 운다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새들은 모두 자기만의 목소리로 운다. 트러블 앞에서 보이는 반응도 사람마다 제각각이다. 각자 자신의 방어기제를 작동시키며 자기만의 곡소리를 내는 중이다. 때로는 상대가 힘들다고 울부짖는 곡소리가 나에게는 낯설게 느껴지는 방식일 수도 있다. 영 못마땅하고 버릇없어 보일지도 모른다. 한 가지만 기억하자. 상대의 저런 반응은 눈앞의 나를 겨냥한 악의적인 행동이 아니다. 그저 본인이 힘들고 괴롭다는 신호일 뿐이다. 그 속내를 잘 이해하고 해결 방법을 같이 고민해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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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몽골 - 별, 사막, 호수 찾아 고비사막과 홉스골로 떠난 두 번의 몽골 여행, 2023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신미영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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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두 번이나 운명처럼 이끌었던 몽골에 다녀와 쓴 이야기로 크게 고비사막 투어와 홉스골 투어 두 파트로 나뉘지만 사이사이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과 두 번의 여행을 마치고 난 후 전체적인 느낌을 담은 이야기다.
정신없는 직장생활에 일에 빠져사는 삶에 지칠 때쯤 만난 몽골 사진과 영상에 완전히 매료 되어 떠난 몽골 여행기로
멋진 여행 사진 한 장 한장에 감탄을 자아냈고,
에피소드 생생한 여행기이면서 몽골 여행에 대한 정보도 가득 담은 책이었다.
멋진 몽골 하늘에 별이나 사막 사진을 한참 들여다보니 짧다면 짧은 일정이지만 그 안에서 느꼈던 소소하지만 근사했던 몽골 여행을 함께 다녀온 느낌이 들었다.
언젠가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으로 추가해야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직접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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