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나 조언은 상대방이 요청했을때에 한한다는 것
이 말이 나에게 비수처럼 날아왔다. 여러사람이 떠올랐다
하나, 나에게 조언을 해준답시고 조언을 가장한 꼰대질을 해댔던 선배와 상사
또 하나, 나 또한 누군가에게 꼰대질하는 선배였을 모른다는 민망함이 동시에 떠올랐다.
항상 조심해야겠다. 항상 내가 틀릴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어른이 된다는건 세대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인것 같다.
그러고 보면 참 부모님 세대가 대단한것같다.
내가 지금 이루고 싶은 꿈이 있듯이 부모님도 그런 시절이 있을텐데 지금의 나보다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되어
아이가 생기자마자 책임감 하나로 아이를 위해 헌신적인 어른이 되어야만 하는 과정이 참 가슴아프고 미안하고 또 대단하다.
나라면 우리 부모님 세대만큼 헌신적일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어느때보다 진정한 어른의 정의를 내리기 복잡해진건 아마도 과거보다 선택지가 많아진 탓인것 같다.
부모님 세대만해도 졸업과 동시에 혹은 취업과 동시에 결혼과 가정을 꾸리는 건
모두에게 적용되는 공식같은 거라 이상할 것 없이 모두가 비슷비슷한 환경이었지만
지금 세대에는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 직업에 대한 관점도 다양해지고 평생 자기계발을 하는 세대로 바뀌면서
이렇게 극단적으로 갈리는 두 세대가 함께 공존하는 과도기에 물려있기에
우리들이 결코 기성세대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아닐까
그럼에도 우리는 진정한 어른이 되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노력할 것을 멈추지 말아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