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단 한 번의 삶

단 한 번의 삶
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5년 4월

일회용품 같은 단 한 번의 삶에서 이런 생각들을 하고 이런 표현들을 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부러운 일이다 나는 나의 한 번의 인생을 감상만 하겠지만 그래도 머리싸매며 읽는 책보다 이렇게 술술 읽히는 글이 좋다

[100자평]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어나더커버)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어나더커버)
태수 지음 / 페이지2(page2) / 2024년 11월

인스타나 트위터에서 많이 보던 감성. 그러나 그 감성이 유행한다는 건 그만큼 공감하는 사람이 많다는 거겠지. 이제 막 사회에서 어른 취급 받는 나는 공감되는 이야기가 많았다

[100자평] 스토너

스토너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평범한 사람의 인생. 그런 소재 마저도 빨려 들어 보게 하는 것이 작가라는 직업이구나!

[100자평] 40세 정신과 영수증

40세 정신과 영수증 - 2만 장의 영수증 위에 쓴 삶과 사랑의 기록 ㅣ 정신과 영수증
정신 지음, 사이이다 사진, 공민선 디자인 / 이야기장수 / 2025년 4월

무엇이든 쌓이면 기록이 된다 단순한 소비라도 소비의 목적과 결과에 따라 이렇게 감성가계부가 되기도 하는구나! 중간중간 튀어나오는 종교심은 좀 부담

쉽진 않지만 놓을 수도 없는 책

손길이 닿는 순간 당신에게 일어나는 일 - 촉각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의 과학
마르틴 그룬발트 지음, 강영옥 옮김 / 자음과모음 / 2019년 2월

나는 이과에 생물을 좋아하는 학생이었지만 여전히 뉴런과 신경이 나오면 집중이 쉽지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책을 놓을 수 없었던 건 시각 청각 장애는 있어도 촉각 장애는 없다는 말이 너무 신선했기 때문이었다
그제서야 비로소 나의 촉각이 얼마나 넓게 얼마나 예민하게 자기 자리에서 그야말로 열일하고 있었는지 느끼게 되었다
햅틱 세대였던 내가 얼마나 많은 과학자들의 연구의 결과물을 누렸는지 다시 한 번 느꼈다